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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한국교회 목회자 컨퍼런스

[ 2020-02-25 09:07:42]

 

한국교회 새로운 연합이 짊어져야 할 실제적인 책무

정일웅 박사
(한국코메니우스 연구소장)

 

셋째, 한국교회 내에 만연된 이단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이다.

 

현재 한국교회는 이단적인 가르침과 사이비종교 형태로 몸살을 앓고 있다(신천지의 유혹). 이 문제의 해결은 기독교 본래의 복음의 진리를 보호하고, 교회를 수호하는 역할이 될 것이다. 생각하면 한국교회에 만연된 지나친 개교회주의와 개교파주의적인 영향이 초래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한국교회가 하나로 연합하여 강력하게 대처해야 할 과제가 바로 이단을 막아내고, 복음의 진리를 수호하는 일이다. 그리고 그리스도 복음의 진리를 수호하며 이단을 방어하는 일은 한국교회가 연합을 주도할 때, 이단의 본색은 거기서 드러나게 될 것이며, 해결될 수 있다고 본다. 물론 그간 이단으로 단정되었던 그룹들이 뉘우치고, 회개하며, 기존 교회의 가르침에 일치를 힘쓰며, 신앙의 동질성을 회복하기를 힘쓴다면, 그들을 영접하도록 문을 열어주는 방법도 사용해야 할 것이다. 물론 반드시 엄격한 검증의 절차를 거치게 해야 할 것이다.

 

넷째, 한국교회 내에 신학 사상적으로 대립되는 신앙교회를 일치시키는 작업이다.

 

그간, 한국교회 분열 명분은 언제나 신앙 교리의 신학적인 이해 차이에 있었다. 진보와 보수의 대립 명분도 같은 맥락에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간 신앙이 다르다고만 주장해 왔던 선입관을 멈추고, 서로 공유하며 공통적으로 연결과 일치점을 중심으로 확인하며, 서로 다른 부분은 신학적인 대화를 통하여 일치시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래서 마침내 기독교 신앙의 가르침의 표준과 통일을 견지하도록 힘써야 한다. 보수적인 교회의 신학은 복음의 사회적인 책임을 간과했던 점을 반성하며, 진보교회의 신학의 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진보적인 신학은 보수신학의 강조점들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대화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할 것이며, 성경적인 기독교 신앙교리 차원을 뛰어넘어, 쉽게 종교 다원주의적이며, 종교 혼합주의적인 관점을 지행하는 지나친 보수성향의 신학은 중단되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그러나 신앙 교리의 비본질적인 문제로 다투고 대립하는 일은 이제 지양되기를 바란다.

 

다섯째, 한국교회의 연합의 대사회, 대정부, 대국제, 대북한과의 관계에 대하여 한 목소리로 한국교회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교회가 일반정치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의 진리의 관점에서 올바른 선택과 신앙실천이 이루어 진리의 방향으로 사회를 선도해야 하는 역할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되돌아보면 지금까지 한국교회가 보여준 대사회적인 역할은 역시 보수와 진보로 분리된 채, 각각 다른 목소리를 사회적으로 드러내는 모습에 있었다. 그러한 모습은 오히려 우리 사회의 국론 분열에 기여하는 모습이었으며, 한기총은 주로 보수 정권에 편을 든 입장이었고, 한기교협(KNCC)은 주로 진보 정권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에 한정되었다. 그러나 이제는 한국교회의 대표기관으로서 진보와 보수가 서로 함께 한 목소리로 대변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특히 북한의 인권문제와 종교탄압에 대해서는 정부에 건의하며 국제사회에 호소하는 통일된 한국교회 입장을 견지해야 할 것이다. 특히 북한의 핵무기 위협에 대해서도 유엔과 같은 국제사회의 정치적인 기관들과의 공조를 통하여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을 대변하는 책임을 짊어져야 한다.

물론 그러한 행위는 단순한 정치적인 입장에서가 아니라, 무엇보다도 󰡒하나님 나라의 신학적 관점󰡓에서 복음의 가치실현을 전제하여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교육)의 모든 분야를 직시하고, 한국교회의 통일된 목소리로 한국 사회를 선도하는 교회의 역할이어야 한다. 이러한 관점의 대표 역할은 교회가 이 민족과 국 가를 올바른 구원으로 인도하는 역할이며, 하나님의 통치가 이 땅에 실현되는 일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교회의 사회적인 역할이라 할 것이다. 그러한 국민을 위한 한국교회의 노력이 사회(국민)의 신뢰성을 회복하는 지름길이며 사회 안정에 기여하는 첩경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한국 사회가 기독교 국가가 아니며, 기독교적인 가치에 반하는 비기독인들이 많다 해도 언제나 한국교회가 연합하여 통일된 한 목소리로 진리를 대변할 때 사회는 더욱 안정을 느끼며, 교회는 더욱 신뢰를 받게 될 것이다. 예를 들면, 인권 차원에서 북한을 경제적으로 돕는 일을 기꺼이 주도해야 하며, 동시에 북한 정부의 비종교적이며, 비인권적인 태도에 대하여 한국교회는 한 목소리로 우리 정부와 북한을 향하여 이익을 개진하며, 국제적인 협력기관들을 동원해서라도 인권 침해의 부당성이 개선되도록 지적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특히 각 분야의 전문가를 동원하여 진지한 신학적인 대화를 서로 나누고(진보와 보수가), 일치된 생각을 만들어내도록 교회연합기관 내에 전문연구자(신학자) 모임이 상설화 되어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인권 보호 문제, 남북통일 문제, 동성애 문제, 종교인 과세 문제 등, 지금 전세계의 주목을 받는 북한 비핵화 문제에 이르기까지 한국교회는 연합 차원에서 문제 해결의 방안을 제시하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할 때 남북의 평화통일에도 크게 기여하는 한국교회의 복음의 섬김이 마땅하리라 기대한다.

 

결론

 

본 강연자가 제언하는 새로운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제언은 지니찬 이상론으로 치부될지 모르나 지금까지 한국교회를 경험하면서 깊은 숙고에서 얻어진 것임을 밝히며, 이러한 생각들은 진심으로 한국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제언하는 것임을 헤아려 주기를 바란다. 그러나 지금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한 미자립교회를 돕는 운동이 한국교회의 곳곳에서 일어나기를 바라며, 특히 한국교회가 연합하여 이 모든 일을 책임져 준다면, 한국교회의 위상은 새로워질 것이며, 공동체의 결속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공신력 또한 새롭게 회복하리라 기대한다.

바라기로는 한국교회가 연합하여, 특히 한장총은 한국장로교회 내에 있는 여러 교파들과 대화하여 현재 목회자들의 수준을 높이는 목사 재교육을 시급히 실천해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한국교회의 새로운 연합은 급변하는 이 시대에 그리스도의 복음사역을 더 잘 성공적으로 감당하기 위한 최선의 방편이며, 당면한 한국교회의 공동체성의 위기와 공공성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일 뿐 아니라, 분단된 남북통일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방편임을 기억하고 과감한 연합운동이 이 새해에 성취되는 방향으로 진전되기를 간정히 소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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