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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한국교회 목회자 컨퍼런스

[ 2020-01-31 09:12:29]

 

< 정일웅 박사 >

한국교회 새로운 연합이 짊어져야 할 실제적인 책무

한국장로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언론협회가 주관하고 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가 주최하는 제1회 한국교회 목회자 컨퍼런스가 114()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되었다. 세미나에서 발표된 강의 일부를 소개한다. - 편집자 주

 

정일웅 박사

(한국코메니우스 연구소장)

 

첫째, 복음전파의 사명과 과제수행의 직무이다.

 

복음전파의 과제는 국내 선교와 국외 선교의 관점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이에 따라, 목회자와 선교사 양성인 신학교육이 새롭게 검토되기를 바란다. 지금까지 개별교단이 자유로이 시행하고 있는 방식을 극복하고, 연합된 장로교회의 합당한 목회자의 수급계획에 따라, 목회자와 선교사 양성의 수를 분배하여 시행할 수 있을 것이다. 그간 목회자의 과잉생산이 결국 오늘날 한국교회의 미자립교회 문제를 초래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깊이 되돌아보면서 각 교단의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가장 바람직한 목사 양성의 교육계획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적어도 역사적인 장로교회의 신앙 정신을 따른다면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과 같은 경쟁적으로 교회를 설립하다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문을 닫게 되는 어려움과 수치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목사를 안수하여 세우는 일도 깊이 숙고하여 새롭게 제도를 보완해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목사 안수는 각 교단에 속한 노회들이 가을 노회에서 집단적으로 일시에 안수하여 목사를 배출하는 형식은 극복되어야 할 것이다. 그 이유는 과잉생산의 문제도 있지만, 실제적인 목회 현장의 부름도 없이 서류상의 부름만으로 안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일은 더 이상 계속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목사안수는 어디까지나 목회 현장과 사역의 실제적인 연관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지 않고 목사 자격을 라이센스로 취급하여 생산하는 일도 중단되어야 한다. 목사직도 수행하지 않으면서 목사직을 갖도록 안수하는 일도 중단해야 한다.

이제는 부목사로 안수받게 하여 평생 부목사로 끝나게 하는 일도 중단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부목사제도를 없애는 대신 강도사 인턴제도를 활성화하여 목사직의 부름을 기다리게 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목사직이 오늘날처럼 남용되지 않을 것이며, 대형교회가 부목사들을 통하여 대형교회 규모를 유지하는 계급조직의 문제도 극복되게 해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은 한 목회자가 한 지역교회에서 목양할 수 있는 양의 수를 한정하는 방법이다. 한 목회자가 한 지역교회에서 목양할 수 있는 양의 수를 한정하는 방법이다. 한 목회자가 맡아 목양해야 하는 세례교인 수를 최대 300-500명 선으로 한정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현재 그 이상의 수가 회집되는 소위 중대형교회들은 이 선으로 재조정하여 한 교회 안에 여러 명의 당회장을 세우는 제도를 시행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개편되면, 현재 당면한 한국교회의 미자립교회의 어려움을 상당수 극복하는 방안이 되리라 기대한다. 그리고 교회운영도 공동 당회를 구성하여 운영할 수 있으며, 목회자의 생활비도 평준화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지교회들의 복음전도의 모습도, 자기 교회로만 오라는 초청의 전도지 배포는 중지되어야 하며, 거주지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교회에 출석하여 신앙생활을 하도록 돕는 전도가 이제는 필요하다. 대형교회들은 역시 분립개척의 방법을 도입하여 강도사들의 부르심을 활성화하는 기회가 되리라 기대한다.

그리고 선교사 파송에도 이러한 방식을 적용하게 되면, 지금까지 보여준 교단마다, 교파마다 선교사를 각각 해외에 파송하여 선교지역에서도 심각한 교단 경쟁과 교파 경쟁을 일삼는 행위가 근절될 것을 기대한다. 현재 선교사의 자질은 말할 것도 없고, 선교비용을 비롯한 선교 정책의 무분별한 모습은 여전히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본다. 한국장로교회의 해외 선교문제도 사전의 교단 간의 협의와 자립된 교회들의 선교 인적, 물적 지원을 연결하여, 합당한 선교정책이 이루어지게 해야 할 것이다.

 

둘째, 이웃과 사회를 섬기는 봉사적인 사역의 과제이다.

 

천재지변이나 가난으로 고통당하는 우리 사회의 이웃을 돕는 섬김 사역(디아코니아)은 복음(주님)이 요구하는 일이다. 이러한 일은 한국교회가 서로 연합하여 행할 때 더 큰 능력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난 90년대에 저 북한 동족들이 심각한 기근에 처하였을 때, 한기총을 통하여 한국교회들은 섬김의 역할을 잘 수행하였다. 그간 정부의 대북한 정책변화로, 북한 주민 돕기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한국교회는 연합하여 북한지원과 함께 탈북자들을 돕는 사역에 앞장서 있었다.

특히 북한 주민의 인권 탄압과 종교 탄압문제와 관련하여 지속적인 섬김의 관심을 현 정부에도 촉구해야 하며, 정부의 협조하에 인도적인 지원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비록 조선기독교연맹이 북한 당국의 어용단체라 할지라도 선교의 접촉점을 위하여 그들과의 대화를 지속하면서, 북한 백성들의 인권문제와 종교탄압을 완화하는 외교적인 노력을 한국교회가 힘써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일들에는 이제 진보와 보수가 서로 연합하여 행할 때, 더 큰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그리고 이러한 섬김의 봉사 사역은 우리 사회의 약자를 보호하며, 불의와 악한 것이 후퇴되며, 정의와 평화가 지배하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한국교회는 반드시 연합하여 감당해야 할 중요한 복음의 과제라 할 것이다.

한국교회가 연합하여 책임져야 할 일은 무엇보다도 현재 약 70%에 이르고 있는 미자립교회를 지원하는 노력이다. 이 일은 전적으로 자립한 교회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현 정부는 종교인 과세 문제를 들고나와 현재 한국교회 목회자가 받는 사례에 과세를 합법화하였다(2018).

본 강연자는 일찍이 정부와의 과세 관련 대화에서 70%에 달하는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의 생계 대책을 정부가 국민의 복지 차원에서 지원해야 할 것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정부가 이 문제를 외면하였다. 그 이유는 협상 과정에서 목사의 직은 일반 노동자의 노동행위가 아니라 성직이라는 주장에 맞서, 정부가 협조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제는 이러한 문제도 한국 교회는 연합하여 다시 해결 방안을 정부로부터 찾아내야 한다고 본다. 어쨌든 현재 자립교회(30%)와 미자립교회(70%)의 구조를 개선하는 일은 섬김과 봉사의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한국 교회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하면, 이 일은 전적으로 각 교단의 자립교회들이 책임져야 할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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