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가입아이디/비밀번호 찾기
2019년 7월 17일
회사신문보기총회교계 기관교육 선교신학 신앙논단 기획 | 오피니언
 
회사소개 한국교회문제 협력상담소 상담게시판 공지사항

세미나
신학강좌
교회법과헌법해설
Home > 신학신앙 > 세미나
죽음학에 대한 기독교적 이해 ①

[ 2019-06-28 13:02:29]

 

<제17회 기독언론포럼>
김남식
(한국장로교사학회 회장)

 
기독언론포럼이 2019619일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인간의 사후 상태에 대한 기독교적 이해>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아래는 김남식 박사의 주제 발표 내용이다(편집자주).

문제의 제기

죽음이란 모든 인간이 겪어야 할 필수적 과정이다. 태어남이 있는가 하면 죽는 것도 인간이 가야 할 길이다. 그러므로 삶과 죽음의 문제를 하나의 학문으로 어떻게 볼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하나의 학문 분야가 만들어질 때는 그것이 다루는 고유한 주제와 범주가 있는데 죽음학이 담당하는 영역은 더욱 넓고 깊어서 '죽음학은 과학이기도 하고 예술이기도 하다.' 라는 식으로, 완전하게 결론지을 수 없다.
과학은 구체적으로 관찰하고 검증할 수 있는 현상을 연구하라고 강조하는데, 죽음학은 바로 인간의 출생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삶의 여정'에서 나타나는 각종 현상의 특징들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그런 점에서 의심의 여지없이 죽음학은 과학이다. 그러나 과학은 탄생 이전- 죽음 이후의 '죽음의 여정'을 포함하여 종교나 철학적 주제의 영역을 다룰 수는 없다. 그러므로 이들 영역을 주된 관심 대상으로 삼는 죽음학은 과학을 넘어서는 그 무엇이기도 하다.

. 죽음학의 이해

육체의 질고와 정신적 고통이라는 씨줄과 날줄 사이에서 죽음의 실체를 몸으로 겪는 골짜기를 지났다. 그러나 여기에 놓여나와 새로운 생명을 체험하였을 때 '죽음의 죽음'이라는 소망의 미학(美學)을 가슴 밑바닥에서 느끼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죽음에 대한 학문적 접근(學問的接近)을 시도하며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에게 하나의 모티브를 제공하려는 의도에서 이 연구를 추진하였다.

1.
죽음학의 영역

죽음학이 다루는 영역이 무엇인지 규명하는 것은 죽음학을 연구하는 기초가 된다.

(1)
죽음학의 기원과 함의
 
죽음학은 각 학문 영역 간의 경계를 허물고 세대와 문화를 뛰어넘는 복합과학이라 할 수 있다. 전통사회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각종 사회 체계의 삶과 죽음에 대한 현상 및 관념은 '죽음학'(Thanatology) 혹은 '생사연구'(Studies of Life-and-Death)의 중요한 대상이다.
생사학의 기원은 30여 년 전 미국에서의 시작된 '죽음학 연구'이다. 죽음학에서 연구하는 핵심 과제는 정신의학 및 죽음학 전문가인 퀴블러 로스 박사의 말을 빌리자면 '성장의 마지막 단계'(the final stage of growth)로서의 죽음이다. 당시 미국의 행동과학자들이 많은 미국인들이 죽음을 올바로 대면하지 못하여 평화롭게 죽음을 맞이하지 못하는 점을 발견하고 '죽음 각성 운동'(Death Awareness Movement)을 전개하면서 죽음학이 출현하게 되었다. 이 운동이 마침 당시 영국에서 일어난 호스피스 운동과 상호작용을 일으키면서 죽음교육, 호스피스, 죽음 상담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죽음학의 연구가 전개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죽음학의 주된 관심사는 호스피스, 죽음교육 및 죽음과 연관된 현상들의 연구에 머물러 '삶의 차원'(dimension of life)이 결핍되었고, 이에 따라 타이완의 푸웨이쉰 교수가 1993년 종교의 죽음에 대한 관심 및 임종정신의학을 결합하여 삶의 차원을 포함하는 죽음학을 연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생사학(Life-and-Death Studies)이라는 단어을 사용하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즉 죽음학 혹은 죽음교육은 생사학의 전신이고 생사학은 죽음학이 확충되어 이루어진 영역이다. 타이완 생사학계에서 생사학의 아버지라 불리고 있는 푸웨이쉰 교수는, 생사학은 다음과 같은 삶의 10대 차원과 가치관을 아울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신체 활동 심리 활동 정치 사회 역사 문화 지성 탐구 심미적 경험 인륜 도덕 실존 주체 궁극적 관심 궁극적 진실.
1994년 난화(南華)대학에서 타이완 최초로 생사학 대학원을 개설하여 생명윤리학, 참살이(well-being), 생사교육, 호스피스 및 장의 관리 등 5대 영역을 중심으로 죽음학 연구와 교육에 힘쓰기 시작하였으며 이후 학부과정이 만들어졌다.
 
(2) 죽음학의 종류
생사학이 포함하는 내용을 순수과학과 응용과학을 표준으로 분류한다면 푸웨이쉰의 분류처럼 '학문의 생명' '생명의 학문' 으로 나눌 수 있고, 좀 더 통속적인 말을 빌리자면 차이서린(豺麝凜) 교수의 주장처럼 '일반생사학' '응용생사학' 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푸웨이쉰은 학문의 생명은 '순수 객관적인 학술 연구 혹은 이론 구성'을 말하고 생명의 학문은 '우리 실존 주체성의 생명에 대한 체험과 탐구 및 그 이론적 심화'를 의미한다고 하였다. 전자는 생사학 고난 이론의 연구와 구성, 즉 순수과학 혹은 일반생사학의 영역에 속하고 후자는 실천적인 측면을 포함하는 삶과 죽음에 대한 지혜를 포함하는 응용과학 혹은 응용생사학의 범주에 속한다.

학문으로서의 생명: 학술적 탐구 혹은 이론 구성
학문으로서의 생명 혹은 일반 생사학은 생사 현상과 관련된 학문을 구축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종교, 철학 혹은 과학 연구자들이 기존의 이론을 바탕으로 삶과 죽음에 관한 현상들을 탐구하기도 하고, 현장 종사자들이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지식이나 이론을 구성하기도 한다. 이러한 방면의 생사학자들의 주요 임무는 생사학의 성격, 연구 영역 및 방법론의 확립 등을 포함하는 학문상의 문제 해결을 통한 학문적 특색을 드러내는 데 있다. 생사학의 연구 과제, 대항 및 범주 등은 매우 광범위한데 일반생사학에서는 아래에 열거하는 주제들에 대한 이론 구성을 포함한다.
첫째, 죽음과 관련된 질병에 대한 연구와 죽음에 대한 정의하기: 현대 의학은 최신 의학의 연구 성과 및 생명 과학적 지식을 끌어들여 심장병, , 에이즈 등을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동시에 생사학의 발전에도 영향을 끼쳤다. 최근의 학계와 의학계, 법조계 등 실무 계통에서의 죽음의 정의에 대한 변화는 죽음과 관련된 현상에 대한 이해를 드높였고, 뇌사, 식물인간 등의 심신 상태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이끌어 내었다.
둘째, 죽어감 혹은 죽음의 인간관계 및 정신 상태: 정신의학, 정신치료학, 의료 윤리 등을 종합하여 불치병에 걸려 죽어가는 환자 및 그 가족들의 정신 상태에 대한 문제를 고찰하고 개선하는 것도 생사학이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영역 가운데 하나이다. 죽는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릴 것인가? 죽음에 직면해 있는 환자 및 가족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하는가? 등의 물음에 답하기 위해 의료인과 환자 상호관계를 통해 연구한다.

셋째, 연령층에 따른 죽음에 대한 개념 혹은 심리 상태: 아동들의 죽음에 대한 이해, 태도 및 심리 상태는 성인의 그것과는 다르다는 점은 많은 연구 결과에 이미 나와 있다. 생사학자는 연령층에 따른 죽음에 대한 개념 및 심리 상태에 대해 더욱 깊이 연구해야 하고 문화나 사회적 요소에 따른 차이 등에 대해 확대하여 연구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방면의 연구 추세는 반드시 심리학, 교육학, 사회학 혹은 문화인류학 등의 지식들을 결합하여 발전시켜, 아동이나 노인 등 서로 다른 연령층에서의 죽음과 관련된 담론에 대해 연구해야 한다.
넷째, 비탄 혹은 애도에 대한 상담 및 치료: 지금까지 생사학자들의 관심의 중점 및 형성된 이론들을 보면 비통 혹은 애도에 대한 상담이나 치료 방법에 대한 연구 성과가 가장 풍성한데, 이러한 연구 성과는 인류의 비탄 행위에 대한 이해에 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사회의 급속한 변화와 각종 천재지변과 인재 등의 빈번한 발생에 따라 기존 이론은 사회문화 및 경험의 차이에 따른 검증을 받아야 할 것 이다.
다섯째, 죽음 관련 전문 인력과 조직에 관한 연구: 죽음 관련 전문 인력에 관한 연구는 전문 업종의 정의, 전문화 과정, 전업 발전의 사회문화적 요소, 전문 인력과 당사자 간의 관계 맺음, 전문 인력의 배양 혹은 생애 등의 담론을 포함한다. 조직에 대한 연구는 정규적 조직과 비정규적 조직, 조직의 기능과 운용, 조직 간의 상호 관계 등을 포함한다.
여섯째, 죽음과 종교 혹은 철학과의 관련성 문제: 종교적 지식의 영역에서는 과학이 처리할 수 없는 많은 담론들에 대하여 해답을 제시한다. 그러나 죽음 이후의 삶(life after death)의 존재 여부 등의 기본적 문제에 대해 여러 종교들은 서로 다른 견해를 나타내고 있고, 철학적 지식의 영역에서도 동양과 서양을 불문하고 학자나 학파 간에 이론적 차이가 드러나기 때문에 진일보한 정리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
일곱째, 죽음에 관한 의식: 거의 모든 인간의 사회 조직에서 죽음에 대한 경험과 처리 방식에서 문화적 차이에 따른 각종 형태의 죽음에 관한 의식이 행해진다. 인류학, 민속학, 신학, 철학, 역사학 및 일반 과학에 이르기까지 많은 학문분과에서 의식의 의의와 기능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으며, 세계 각지의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닌 사람들이 죽음과 대면하여 드러내는 태도나 변화 과정 등을 파악하려고 애쓰고 있다. (계속)
 
ⓒ 기독신보 (http://www.ikidok.org)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최근인기기사
이단감별사의 거짓증언은..
제103회 총회 둘째 날 ..
S교회 무엇이 문제였나?..
교회법과헌법해설
포토뉴스
제103회 총회 둘째 날 기관 인사(인사순)
공지사항
시스템 점검
인터넷 기독신보 드디어 오픈합..
기독신보 ∥ 등록번호: 서울,아 01362 ∥ 등록일: 2010.09.29. ∥ 발행인 및 편집인: 김만규
청소년 보호정책이메일 무단수집 거부개인정보취급방침 ∥ 개인정보 및 청소년보호책임자: 김만규
서울시 구로구 오리로 1197, 118-406 (오류동, 금강수목원@) ∥ 메일주소: ikidok@naver.com ∥ 전화번호:(02)2684-1736 ∥ 팩스:(02) 2684-1737
Copyright ⓒ 기독신보. All rights reserve. 기독신보의 기사 등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