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가입아이디/비밀번호 찾기
2020년 4월 10일
회사신문보기총회교계 기관교육 선교신학 신앙논단 기획 | 오피니언
 
회사소개 한국교회문제 협력상담소 상담게시판 공지사항

칼럼
논단
기독교문화/책
바른예배와찬송
기획연재
건강상식
Home > 논단기획 > 칼럼
천국 갔다가 반송된 신자

[ 2020-02-25 09:49:39]

 
아무래도 세상이 다 됐는가 보다.

좋은 소리도 한두번 들으면 싫증이 나는 판인데 - 󰡐세상이 곧 망할 것이다.󰡑라는 겁나는 소리를 시내에 다니면 종종 들을 수 있으니 가뜩이나 세상정세에 대하여 불안을 느끼며 마음 조리고 살아가고 있는데 '불난집 부채질하는 격'으로 깜짝깜짝 놀랄 소리를 헤대고 있다.

모든 사람들은 별난 세상이 오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

산골에 흐르는 맑은 시냇물처럼 조용히, 그리고 깨끗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원하고 있다.

그런데 온통 세상은 바람이 일고, 비오기 직전의 날씨처럼 어둡고 침침하다.

유언비어가 끊이지 않고 이어 나온다.

옛날 같으면 은행나무가 울었다든가, 제 철이 아닌데 나비가 날아다닌다든가, 달의 빛이 변했다든지, 고구마싹에 피지 않던 꽃이 피었다든지 하면 이를 들은 사람들은 천재지변의 징조라고 하여 그냥 있지 못했다.

웅성거리고, 두려워 생활을 조심하며, 가난한 동리지만 쌀을 구해 떡을 해 산에 갖다가 바치고 빌기도 하고, 바쁘게 움직이기도 한다.

기독교도 이런 상황에서 예외일 수는 없다.

교회들이 말자랑, 건물자랑, 학위자랑을 하다가 그것도 별로 재미가 없는지 이제는 기상천외할 일들을 만들어 사람 미치게들 한다.

아무래도 요즘 세상에 '정신없는 녀석' 콘테스트를 한다면 많은 비중이 거룩한 일을 하는 󰡐성직자󰡑라는 분들이 차지하게 될 것 같다.

기독교계의 이상한 사람들은 󰡐천국󰡑을 갔다가 왔다는 󰡐얼빠진 놈󰡑으로 시작이 된다.

지금으로부터 몇년 전 이 땅에 펄시콜레, 성경애, 박영문, 이장수 등이 천국을 갔다 왔다고 하면서 신도들에게 󰡒여러분들도 이 세상에 남을 준비를 하지 말고 떠날 준비를 하십시오. 지금은 정리하고 청산하여 성도들끼리 모여 천국국 여정을 준비할 때이며 주 앞에서 점도 없고 흠도 없이 나타나도록 준비할 때입니다.󰡓라고 강조하면서 특수한 신앙생활을 강요하고 있다.

이들이 천국을 가게 된 당시의 신앙상태도 가지각색이다.

어떤 사람은 예수를 믿지 않던 사람도 있고, 범죄자도 있고, 펄시콜레 같은 사람은 의료선교를 하던 사람이다.

이들이 천국에 가서 봤다는 내용들은 영광에 가득찬 곳이고 사계절 풍성한 과일과 생수가 흐르고 금으로 장식한 건물들과 고통이 없는 곳이라는 것이고 건축중인 맨숀을 본 사람도 있고, 성미(聖米)상자, 헌금통을 본 사람도 있고, 텅텅빈 천국을 본 사람도 있고, 아는 사람을 만난 사람들도 있다.

또 이들이 이 험악하기 이를데 없는 지구로 귀환하게 된 이유도 다르다.

펄시콜레의 경우 '본대로 천국의 비밀을 전파하라, 교리에 상관 말고 예수님의 진실과 사랑을 전하라'는 분부를 받았다고 하고, 어떤 이는 '너희 다하지 못한 사명을 다하고 오너라'라는 사명, '내 대신 일 좀 해다오'라고 해서 살아났다는 것이다.

본 사람은 없지만 5일 동안 죽었다가 살아난 사람, 83시간 동안 죽었던 사람, 1시간 동안 비몽사몽 간에 갔다온 사람 등이 있다.

그런가 하면 병원에 갈 필요가 없이 병을 고치겠다는 특유한 '신유은사'를 주장하는 할렐루야 기도원의 김계화라는 여자도 있다.

이들의 말대로라면 암환자도 손을 몸 안에 집어넣어서 환부를 꺼내어 고친다는 것이다.

믿음으로 못고칠 병이 없다고 장담을 한다.

차력사같이 생긴 원장은 땅에서 나오는 샘물까지도 󰡐특별한 물󰡑이라고 해서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까지 보낸다고 한다.

신자의 신앙은 어떤 의미에서 자유이다.

믿거나 말거나…….

세상이 거꾸로 돌아가는 판국인데 거짓말들을 믿고 산다고 해서 누가 말리겠는가 만은 그래도 이루어지고 있는 일들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이웃에 가까이 있고 보면 무관심할 수 만은 없는 일이다.

신자가 모든 일에 가장 기본으로 삼는 성경에서 예수님이 몇 말씀이라도 해놓으셨다면 󰡐미친놈󰡑도 이상한 짓을 못하게 될 것이고, '얼빠진놈' 짓거리도 못할 것이다.

성경에 죽었다 살아난 사람이 몇명 있다. 엘리야가 살린 사르밧 과부 아들, 수넴 여인의 아들, 예수님이 살린 나인성 과부의 아들, 회당장 야이로의 딸, 나사로, 도르가, 유두고가 있었지만 이들은 살아나서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성경을 많이 기록한 사도 바울 역시 신비의 경험을 했지만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확신 못하고 조심을 했다.

또 병고치는 것도 그렇다.

예수님은 말씀으로 고치시기도 하셨고, 병을 가지고 인간을 괴롭히는 사탄을 물리치시므로 병을 고치기도 하셨다.

사람들이 숭고한 성경 말씀대로 살지 않고 자신만을 위해 열심이기 때문에 현재 상황이 암흑이고, 사회가 극도로 흉악해 죄가 가득하게 됐고 '미친놈' '얼빠진놈'들이 활동하고 있다.

신자의 세계나 사회나 모두 같은 마음은 우리 주변에 '괴상한 일'이 일어나지 않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삶은 그저 평범하고 소박하게 순탄한 길을 통해 일보씩 전진함에 매력이 있는 것이지 획기적인 변화나 돌발적인 사건이 벌어지면 모두 불안해 하고 두려워하게 된다.

특별히 지금처럼 사회나 학문, 구조가 모두 합리적이고 논리적이며 규범적인 것을 가치의 덕목으로 인정하는 지금의 시대에서는 비합리적이고 논리를 부정하는 신앙행위에 대해서는 매우 불안스럽게 바라보게 된다.

어느모로 보다 지금은 기적이 요구되는 때가 아니다. 기적을 바라고 기다리는 사람들 역시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

여기서 주장하는 것은 성경에 기록되지 아니한 '그 어떤 사건'들을 의미하는 것이다.

신자는 그저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이 상식이고 규범이다. 평범한 삶 가운데서 하나님의 진리와 섭리를 하나씩 둘씩 실천하여 이 땅에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는 삶을 말한다.

그러니 제발 목사님들은 성경에도 없는 엉뚱한 사건을 만들려고 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러면서도 말로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더욱 가슴을 아프게 한다.

펄시콜레의 천국행이 말썽이 되고,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을 하자 금호제일감리교회 담임을 하고 있는 장영광 목사는 한국교회를 향해 던진 말이 '성경의 기록은 요약이고 전체가 아니다. 그러므로 개인적으로 무한한 하나님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다.'고 하고 '이런 세계를 체험하지 못하는 영혼들, 형식주의로 전락한 신앙들은 정립이 필요하다. 누구든지 성령을 훼방하는 자는 사하심을 영원히 얻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처하느니라'는 말로 더 이상의 언급을 못하도록 못을 박아놨다.

그런다고 비상식이 상식이 되는 것도 아니고 비합리성이 합리성이 되는 것도 아니다. 이런 말들은 극단의 자기 주장에 얽매인 실성한 사람들의 태도이고 잡담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이제는 귀있는 사람, 눈있는 사람은 듣고 보아야할 것이다. 이상한 짓거리하는 사람들에 신경을 쓰고 옥신각신할 것이 아니라 조용히 말씀하시던 그리스도의 진정한 음성을 듣고 그의 뜻을 봐야만 할 때이다.

세상과 기독교계가 예사롭지 않은데 자꾸 이상한 짓꺼리만 하면 뭐가 되겠는가?

이상한 짓하고 정신없는 사람들아, 집 앞에 나가 비를 들고 쓸어 작은 돌이라도 주워 버리자. 어린이가 가다가 넘어지지 않도록, 그리고 가난한 집에 가서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주고 오려무나, 그들이 보내는 감사의 눈빛이 그대들이 소란 떨며 기다리는 신비의 역사일 것이다.   (민정춘 목사)

 
ⓒ 기독신보 (http://www.ikidok.org)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최근인기기사
제103회 총회 둘째 날 ..
이단감별사의 거짓증언은..
S교회 무엇이 문제였나?..
교회법과헌법해설
포토뉴스
사진으로 보는 제104회기 총회 이모저모
공지사항
시스템 점검
인터넷 기독신보 드디어 오픈합..
기독신보사 ∥ 등록번호: 서울,아 01362 ∥ 등록(발행)일: 2010.09.29. ∥ 인터넷기독신보 ∥ 발행인 및 편집인: 김만규
청소년 보호정책이메일 무단수집 거부개인정보취급방침 ∥ 개인정보 및 청소년보호책임자: 김만규
서울시 구로구 오리로 1197, 118-406 (오류동, 금강수목원@) ∥ 메일주소: ikidok@naver.com ∥ 전화번호:(02)2684-1736 ∥ 팩스:(02) 2684-1737
Copyright ⓒ 기독신보. All rights reserve. 기독신보의 기사 등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