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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장로교회다

[ 2019-05-27 14:00:24]

 

<임종구목사(푸른장>

- 직분과 성찬을 중심으로 -

 1. 들어가는 글

기독교 역사에서 교파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은 종교개혁 이후부터이다. 종교개혁은 루터란 종교개혁(the Lutheran Reformation), 개혁파 종교개혁(the Reformed Reformation), 재세례파 종교개혁(the Radical Reformation), 반종교개혁(the Counter Reformation)의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종교개혁은 다양한 교파와 교단의 모판 역할을 하였고, 근대적 의미의 교파는 대부분 영국에서 출발하여 미국에서 정점을 이루었다.
우리는 교파로는 장로교회요, 교단으로는 대한예수교장로회(GAPCK)이다. 그렇다면 장로교회란 어떤 신학과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과연 무엇이 참된 장로교회인가에 대해서 바른 지식과 성찰을 가지고 있을 필요가 있다.
한국교회는 모두가 장로교회이고 모두가 순복음교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냐하면 모든 교파에 장로제도가 있고, 모든 교파가 구역예배를 드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장로제도가 있고, 구역예배를 드리는 것이 맞느냐 틀리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교회는 교파의 정체성(identity)이 모호하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장로교회는 1907917일 정오에 조선예수교장로회 독노회로 시작하였다. 23년간 조선예수교장로회 공의회로 15차례 총회를 거친 이후 한국인 목사 7인을 세우면서 비로소 대한국 독립노회를 이룬 것이다. 그러므로 한국의 장로교회는 그 시작과 뿌리가 하나라는 것이다. 그러나 작금에는 각기 다른 장로교단을 이루었고, 신학도 다양해졌다. 그 가운데서도 본 총회는 개혁신학을 견지하는 정통보수 교단으로 그 시대적 사명과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우리 총회 안에서 참된 장로교회의 정체성을 망각하고 엉뚱한 발상을 제기하며 도입하려는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게 된다. 이를 매우 심각하게 우려하던 차에 금번 목사장로기도회를 통해 장로교회의 정체성에 대해서 강의하게 된 것을 매우 다행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제한된 시간에 모든 것을 다룰 수 없기 때문에 직분론과 성찬론을 중심으로 오늘 우리는 정통(orthodoxy)으로부터 얼마나 벗어났으며, 전통(tradition)으로부터는 어떻게 경도되었는가를 살피게 될 것이다.
우리는 곧잘 우리를 개혁주의라고 말하고, 칼빈주의라고 자랑스러워 한다. 우리에게 바른 것은 곧 칼빈주의라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개혁주의, 칼빈주의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어색한 옷을 입고 있다. 필자는 이 강의를 통해 무엇이 잘못되었고, 무엇을 고치자고 말하려 하기보다는 먼저 종교개혁자들의 원리(ad fontes)처럼 근본과 원리를 아는 것으로부터 우리들의 교회를 새롭게 하기를 소망한다.
 
2. 장로교회의 역사와 장로회 정치의 특징

장로회주의 정치는 대의(代議)정치이다. 이런 사상은 성경에서 나왔고, 모세로부터 산헤드린 공회를 거쳐 사도 시대와 예루살렘 공회를 비롯하여 각종 종교회의에 이르기까지 교회사에서 주류 정치체제로 연속성을 지녀왔다. 종교개혁 시대에도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 마르틴 부처(Martin Bucer), 멜란히톤(Melancgthon), 존 칼빈(Jean Calvin)이 대의정치의 입장에 섰고, 그 가운데서 칼빈은 제네바에서 장로회주의 정치를 조직화하고 신학화하여 장로교회의 기초를 이루었다.

1)
칼빈과 제네바교회
1세대 종교개혁자들을 이어 존 칼빈은 종교개혁을 더 세밀하게 체계화하였다. 특히 장로교회의 아이디어는 바젤의 외콜람파디우스와 스트라스부르의 부처에게서 시작되어 칼빈이 제네바에서 꽃을 피웠다. 특히 설교하며 가르치는 감독과 그들을 도우면서 치리를 함께하는 평신도 장로를 주장했던 부처의 두 종류의 장로체제를 칼빈이 발전시켜 1541년 제네바교회 법령에서 마침내 4중직제를 내놓기에 이르렀다. 칼빈의 제네바에는 오늘날의 노회와 일치하는 교회조직은 없었다. 오히려 프랑스교회에서 노회와 총회의 개념이 현실화되었고, 스코틀랜드에서 정교하게 발전하였다. 제네바에는 4중직에 따른 별도의 모임이 있었는데, 목사들은 목사회(congregation), 교사들은 제네바 아카데미(Acadmie de Genve), 목사와 장로들은 치리회(consistoire), 집사들은 종합구빈원(General Hospital)이 있었다. 제네바 목사들은 모두 시의회에서 임명되었고, 별도의 안수식 없이 시의회에서 선서를 함으로써 목사로 세웠다. 그리고 장로는 시의원들 가운데서 선정되었고, 임기는 1년이었다. 장로는 목사와 함께 콩지스투와르에서 신자들을 소환하여 권면하고 권징을 시행하였다. 칼빈과 제네바교회에서 배우고 영향을 받은 이들이 독일과 프랑스, 네덜란드, 스코틀랜드에 가서 칼빈의 장로회 정치를 이식하고 발전시켰다. 칼빈과 제네바아카데미에서 배운 이들은 칼빈의 사상과 장로회 정치를 가져다 저마다 자신의 국가에서 발전시켰다.

2)
존 녹스와 스코틀랜드교회
한국의 장로교회는 스코틀랜드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제네바에서 칼빈의 영향을 받으며 피난민 영국교회를 봉사하던 존 낙스(John Knox, 1513~1572)는 조국 스코틀랜드로 돌아와 칼빈주의 장로교회 정치를 도입하였다. 이어 제네바에서 베자에게 5년간 공부한 엔드루 멜빌(Andrew Melvill, 1545~1622)'2 치리서'(The second church disciple)를 작성하였다.
이후 1643년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의 모든 교회 조직을 통일하기 위해 이른바 웨스트민스터 총회(The Westminster Assembly of Divines)가 열렸고, 1644년에 장로회정치와 예배모범을 완성하였지만 영국에서는 적용되지 못하고, 1689년 스코틀랜드 의회는 개혁신앙과 장로회주의 정치를 스코틀랜드의 국가신앙과 교회정치로 수용하였다.

3)
장로회 정치의 특징
현대의 장로교회는 1541년 칼빈의 제네바교회법령, 1618년 도르트총회의 신조와 교회질서, 1643년 웨스트민스터 정치와 예배모범에 기초하고 있다. 여기서 몇 가지 장로회 정치의 특징을 살펴보자.
(1) 항존직(恒存職)은 교회에 항상 있어야 할 직분이다. 이 말은 종신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에 반드시 있어야 할 직분이라는 뜻이다. 이것을 오해하여 평생 해병대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2) 장로는 규정에 따라 2년 혹은 그 이상을 봉사하고 물러나야 한다. 교회의 사정과 유익을 위해 더 봉사하게 하려면 재선(재신임투표)을 해야 한다.
(3) 장로회 직무에서 첫 번째는 양 무리를 돌아보는 것으로 자신에게 맡겨진 가정을 방문하고 목사에게 보고해야 한다.
(4) 직분의 동등성이다. 말씀 봉사자들은 어떤 위치에 있든지 동등한 권한과 권위를 가진다. 상호 동등성은 장로와 집사 사이에도 유지되어야 한다.
(5) 개혁교회에는 상호 권징(Censura morum), 즉 형제애적 견책이 있었다.
(6) 권징은 성찬과 아울러 시행되었다.
(7) 장로회 정치의 꽃은 노회이다. 대회와 총회는 모임 직후 즉시 파회되며, 의장이 다른 치리회 위에 군림하는 것은 감독적인 정치이며 교회주의 정치이다. 그러므로 당회나 노회나 총회를 하회, 상회라고 하는 것은 교권적이다.
(8) 장로교회는 주일예배회와 아울러 가정예배를 중시하였다.

3.
세계 주요 장로교단과 현황

이 자리에서 세계 장로교단의 신학을 논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직분과 성찬을 중심으로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를 분석함으로써 현재 한국장로교회의 현주소를 파악하려 한다. 현재 세계교회 안에서 장로교회의 입지는 협소하다. 그 가운데서 개혁장로교회의 입지는 더욱 여지가 없다. 그러나 신학적 경향은 그 경계와 정체성, 특징이 더 뚜렷해졌다. 자유주의 신학의 진영에서는 어김없이 여성 안수와 동성애, WCC를 수용하고 있다. 또한 정통개혁신앙을 지향하는 교단에서는 어김없이 여성목사안수를 불허하고 동성애를 인정하지 않으며, WCC와 교류를 금지하고 있다.
개혁주의 라인의 WRFICRC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직분론과 성찬론에서 개혁주의는 어떤 뚜렷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한국교회는 여성직분(서리집사, 권사)에 대해서 우호적이지만 세계적인 경향은 결코 아니다.
아울리 치리장로에 대한 임기와 재신임 규정에서도 일관된 경향이 발견된다.
한편, 성찬 횟수에서는 더욱 일관된 경향이 발견된다.

4.
나가는 글

앞에서 한국교회는 모두가 장로교회이고 모두가 순복음교회라고 말했다. 실상 한국의 재세례파 교단과 회중파 교단은 모두 장로제도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한국의 모든 교회는 구역예배를 드리고 있다.
그러나 장로교회는 가정예배가 주일예배회와 함께 중심을 이루었다. 그러므로 장로교회는 좀 더 장로교회다워질 필요가 있다. 또한 무분별하게 '장로회'라는 단어가 사용되고 있는데, '장로회'는 치리장로들의 모임을 말하지 않는다. '장로회'란 당회와 노회와 총회를 일컬으며, 나아가서 '장로회주의' 정치를 말하기 때문이다. 또한 서리 직분제도, 명예 직분제도는 개혁주의 원리에 맞지 않으며, 은퇴 이후에 증경 모임이나 은퇴 모임이 조직적이고 정치적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개혁주의 원리에 어긋난다.

최근 어떤 교회에서는 위임목사를 재신임투표한다고 하는데, 이것은 장로회 정치가 아니다. 그것은 회중교회에서나 어울리는 것이다. 또한 치리장로를 항존직이라고 하여 종신직처럼 이해하는 것도 매우 무지한 일이다. 본 교단 헌법은 '7년마다 신임을 물을 수 있다'라는 자율규정을 두고 있지만 근본정신은 장로의 임기는 7년이며, 재신임 투표를 하지 않을 경우 교회와 성도들의 묵인 아래 직무가 연장되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지난 4년 동안 우리 총회의 해외교류 관련 위원회에서 3년간 전문위원장으로, 또 올해 본 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 전 세계 개혁장로교단들의 총회를 방문하고 그들의 신앙 형편과 신학, 예배, 교회정치, 권징에 대해서 연구해왔다. 그러면서 느낀 것은 우리 총회가 세계 개혁교회의 마지막 보루라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무너지면 개혁교회는 무너진다. 그것은 한국장로교회의 형편을 봐도 그렇고, 전 세계적인 상황을 봐도 그렇다. 믿음의 선배들이 지켜온 개혁신앙을 우리 시대에 와서 허물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가 모든 것을 고칠 수는 없다. 그러나 역사를 배우고, 또한 세계를 바라보아야 한다. 필자는 개혁신학과 교회 역사를 배우고 연구하면서 더 총회를 사랑하게 되었다. 장로교회와 장로회주의 정치는 성경에서 나왔고, 그 직분과 정치체제는 신적 기원과 권위를 가졌으며 매우 빼어나고 아름다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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