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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을 위한 홍재철 한기총 대표회장의 입장을 듣다

[ 2014-03-24 18:04:06]

 

< 홍재철 한기총 대표회장>

'통합이 된다면 저는 대표회장직에 연연하지 않겠습니다'

2014년 3월 20일 한국프레스센타에서 거행된 '한국교회 대통합을 위한 토론회' 후 본보 기자(발행인 김만규 목사)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오늘 한국교회 대통합을 위한 토론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한국교회 대통합을 위한 토론회에서 밝히지 못한 몇 가지 문제에 대해 대표회장님의 소견을 듣고 싶습니다.

 

●문(기자) : 한기총의 조건 없는 통합에 대해 한교연에서는 '7.7 정관으로 돌아가면 통합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하였습니다. 7.7 정관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는지 혹은 이에 대한 한기총의 입장을 듣고 싶습니다.

→ 답(홍재철 대표회장) : 한기총의 기본 입장은 선 통합 후 논의입니다. 각론을 따지자면 통합이라는 총론은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한국교회에 시급한 과제는 하나 됨입니다. 전체적인 틀에서 하나가 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놓고, 그 후에 세부적인 내용들을 논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기총에서는 조건 없는 통합을 말한 것입니다. 그리고 7.7 정관 당시에는 한교연이라는 단체가 없었습니다. 한교연이 지금이라도 해산을 하고 한기총으로 들어온다면 7.7 정관으로 돌아가는 일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논의는 통합을 결정한 후에 진행하여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문) 한영훈 대표회장은 󰡒공교회가 이단성이 있다고 규정한 세력이 한기총에 있는 한 하나 되기는 어렵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박윤식 목사와 류광수 목사에 대한 한기총의 이단해제 결의를 문제 삼고 있는 것인데, 재론할 여지나 생각하시는 방안들이 있으신가요?

→ 답) 박윤식 목사나 류광수 목사에 대해서는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에서 설교와 강의 등 모든 자료를 가지고 과거 문제 되었던 부분을 철저히 검증하였습니다. 그래서 위원회에서 이단성이 없다는 보고를 임원회에 상정하였고, 이를 임원회 실행위원회에서 보고를 받아 결의가 된 사안입니다. 검증되었던 부분 외에 다른 문제가 있는 부분을 제기한다면 충분히 재론할 수 있습니다.

검증보고서에 문제가 있었나요? 한교연의 주장은 어떻게 보면 억지스러운 부분이 많습니다. 무엇이 어떻게 잘못되었다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잘못된 것을 말씀하신다면 충분히 검토를 하겠습니다. 그러나 한교연은 단순히 공교회가 인정하지 않는다는 말로 본인들은 숨어서 비방을 일삼는 것입니다. 이제껏 한국교회는 이단감별사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그 문제에 대한 결정권을 갖는 구조, 즉 자작자연하는 행태로 인해 이단을 양산해 왔습니다. 본인들의 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하고, 다른 교단들을 향해 공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하였으니 다른 교단에서도 이단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한교연이 이단에 대해 올바른 판단을 가지고 있다면 그러한 이단감별사들의 행태를 반복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리고 혹 본인들이 과거에 실수한 부분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잘못을 뉘우치고 회개하여 돌아온다면 받아주어야 하는 것이 기독교의 정신이입니다. 용서하고 사랑으로 품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부분이 검증보고서에서도 충분히 논의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문) 한교연에서는 대표회장 후보가 되려면 교단 추천을 받아야 한다는 조항이 들어있었다며 '한기총이 연합정신을 회복하기 위해선 대표회장 후보자가 반드시 교단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답) 정관에 대해서는 통합을 결정한 후 각론에서 논의할 부분으로 소위원회나 정관 개정위원회에서 논의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논의 후 결정에 따르면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문) 일각에서는 한기총 대표회장께서 앞에서는 한교연과 통합을 말하면서 뒤에서는 한교연 대표회장을 고소한 것으로 인해 통합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통합을 위해서 고소를 취하할 의향은 있으신가요?

→ 답) 한영훈 대표회장을 고소한 것은 지난 3.1절 국민대회와 관련이 있습니다. 3.1절 국민대회는 한기총과 애국단체총협의회(애총협)가 작년 말부터 구상하며 준비해 온 대회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한교연이 애총협과 3.1절 국민대회를 한다고 언론에 발표하면서 문제가 불거진 것입니다. 그리고 전후 사정을 알게 되었으면 한교연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할 부분인데 이것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일언반구도 없습니다. 저는 그런 잘못된 행태를 지적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한기총이 애총협과 대회를 한다는 것을 알고도 그랬다면 참 심각한 문제겠지만 그렇지는 않았다고 생각하고, 모르고 그랬다면 모르고 그랬으니 사과한다는 말만 하면 끝날 일입니다. 그러니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는 것입니다.

 

●문) 통합이 성사되면 대표회장직을 내려놓겠다고 공언하신 바 있습니다. 그리고 설령 통합이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대표회장을 1년만 하고 다른 사람이 이어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이에 대한 입장은 변함이 없으신 것인가요?

→ 답) 그렇습니다. 지금은 통합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대표회장직을 사실상 내려놓은 상태입니다. 저는 지난 몇 주 동안 증경회장단, 원로장로단, 증경총무단 등 한국교회 원로 지도자들을 만나서 한교연과 통합에 대한 저의 진정성과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분들 역시 적극 지지하신다고 확답해 주셨습니다. 저는 한국교회가 싸우고 분열되는 모습이 세상 가운데 비춰지고 있는 것에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복음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한계에 부딪쳐 성장이 둔화된 한국교회가 오늘날의 현주소인데, 이를 바꾸기를 원합니다. 정말 한국교회가 하나되어 복음만 붙들고 세계를 향해 뻗어갈 수 있기를 바라고, 10만 교회 2000만 성도를 향해 달려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문) 한교연과의 통합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답) 한교연 대표회장의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대표회장이 되신지 몇 달이 채 되지 않은 상태에서 통합을 진행한다는 것이 본인으로서도 상당히 어려운 결정이 될 수 있겠지만 한국교회의 연합과 화합을 위해서 결단을 내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물론 소속 교단의 입장을 이해하고 설득해야 하는 부분은 있겠지만 큰 물이 흘러가게 하기 위해서 물길을 만드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을 이루어 한국교회를 화합하게 한다는 큰 목적을 위해서 저의 대표회장직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선언하였습니다. 한교연 대표회장도 이에 준하는 마음으로 임해주신다면 통합은 속히 아루어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문) 통합에 대해서 한교연이 지금의 전제 조건을 고수한다면 통합 논의 진정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에 대한 대책은 있습니까?

→ 답)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인내를 가지고 서로가 이해의 폭을 넓힌다면 가능하리라 봅니다. 그리고 한교연이 내세우는 전제조건은 통합을 결의한 후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고 수용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조건을 내세워 본론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의지 부족이거나 통합하려는 마음이 없기 때문이라고 여겨집니다.

 

●문) 만약 통합이 성사되어 진행되는 과정에 한기총이나 한교연 소속 교단들의 반발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처리하시겠습니까?

→ 답) 아마 대부분의 교단과 성도들은 한국교회의 통합을 원하고 있을 것입니다. 반발이 있다 하더라도 극히 일부라고 봅니다. 그것은 현재의 지도부가 설득하면 가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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