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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에 대한 꿈

[ 2020-11-03 09:30:48]   

 

해마다 10월이면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된다. 우리는 󰡐혹시나󰡑 하다가 󰡐역시나󰡑로 해마다 끝을 맺는다.

그래도 올해는 상당한 기대가 있었다. 해외의 유명한 학술정보 분석기관이 한국인인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를 유력한 수상 후보로 지명한 터라 더욱 기대하였으나 안타깝게도 다음을 기대해야 했다.

노벨상 수상이 그 나라의 지상목표가 될 필요가 없다. 학교에서 1등하였다고 행복한 삶이 보장되는 것이 아닌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런데도 노벨상을 많이 받은 나라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385), 영국(134), 독일(109), 프랑스(69), 스웨덴(32), 일본(28) 등을 보면 노벨상 수상과 그 나라의 국력이 관계가 있음을 본다.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세계 12(2019년 기준)로 경제 강국의 대열에 올랐으나 노벨상 수상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평화상) 한 사람뿐으로 국가 순위가 공동 52위에 쳐져 있으니 아무리 보아도 정상적인 것이 아니다.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한 명도 없는 것은 한국의 과학 기술 기반이 취약하다는 의미이다. 어떤 이는 기초과학 분야에 노벨상을 타지 못해도 나라가 부강하면 되지 않느냐란 반론을 할 지 모른다.

한 예를 들어보자. 지상 123층 높이 554.5m로 서울 강남에 우뚝 솟아있는 롯데월드타워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건물로 한국 건축의 자부심이다.

그런데 이 건물을 지을 때 측량은 스위스 회사가 토목설계는 영국 회사, 건축 및 구조설계는 미국 회사, 풍동설계는 캐나다 회사, 외벽 공사는 일본과 미국 회사가 담당했다. 고 부가가치 영역인 핵심 설계와 작업은 모두 외국 회사들이 했다. 이 나라들의 노벨상 수상자들을 살펴보라.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절감할 것이다.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경제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다른 나라들이 하지 못하는 첨단 고 부가가치 산업을 일으켜야 하고, 이를 위해 노벨상을 탈 정도의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기초과학의 원천 기술이 있어야 한다.

이것은 과학 분야만의 문제가 아니다. 학문의 모든 분야에서 기초학문을 든든히 해야 한다. 신학의 경우만 해도 󰡐목회 기술󰡑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기초 학문 즉 성경을 깊이 연구하고, 영성을 진작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초가 약하면 그 집은 쉬 무너진다. 철저한 연구를 기초부터 하는 것이 모든 분야에서 우리들이 이겨나갈 길임을 자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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