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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엽 장군

[ 2020-07-31 09:56:02]   

 

2020710일 백선엽 장군(예비역 육군 대장)100세를 일기로 타계하였다. 그분의 죽음이 이 땅에 뿌리내리고 있는 진영 논리에 따라 분열의 양상을 더하게 하였다.

'6.25 전쟁의 영웅''친일파'라는 극단적 평가 속에서 그의 죽음과 같은 시기에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극단적 선택'이 대비되어 역사와 현실의 괴리 현상을 절감하게 한다.

백선엽 장군은 1920년 평남 강서군에서 태어나 봉천군관학교를 졸업했다.

19432월 간도특설대 소속으로 항일무장 독립세력을 탄압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그는 해방 후 1946년 군사영어학교를 졸업하고 육군 중위로 임명된 이후 1960년 대만 대사로 임명되기까지 14년 정도 한국군에 근무하였다. 1953년 한국군 최초의 대장으로 진급했을 당시 그의 나이 33세였다.

6.25 한국전쟁 때 낙동강 전선 240km를 한국군 5개 사단과 미군 3개 사단 도합 8개 사단이 방어하였다. 백장군의 대표적 전공인 '다부동 전투'는 한국전쟁의 방향을 바꾼 중요한 전투였다.

문제는 70년 후 오늘의 상황이다. 서울의 현충원에 안장되지 못하고 육군장으로 대전 현충원에 안장되었다. 여기에 대한 찬반 논란은 국론 분열의 단면을 보여주었다.

미국의 백악관, 국무부, 국방부에서 각각 애도 성명을 발표하였고, 주한 미국 대사가 문상하고 유엔군 사령부 고위인사들이 거수 경례로 노장군의 마지막 길에 조문하였다.

우리는 어떠한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서울특별시장()'과 맞물려 이 나라의 진영 논리를 그대로 보였다. 박 전시장의 장례에 대한 반대 서명을 한 사람이 56만 명이나 되었는데, 그대로 진행되었다. 여기에 비하면 백장군의 장례는 육군 참모총장이 주재하는 '육군장'이었다.

진영 논리를 떠나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직접 조문하였으면 이 나라의 갈등이 조금은 수그러질 것인데 아쉽기 그지 없다.

사람에게는 공과 과가 있기 마련이다. 이것을 균형 있게 보아야 한다. 자기 이념에 사로잡혀 역사를 왜곡하지 말아야 한다. 중국의 등소평이 모택동을 평가하기를 '공칠 과삼'이라 하였다. 공이 7이고 과가 3이란 뜻이다. 역사를 이렇게 보아야 한다.

어느 여자 변호사는 방송에서 '북쪽의 동족에게 총을 쏜 사람을 현충원에 안장할 수 없다.'는 극단적 좌파논리를 말했다가 여론의 비판을 받고 사과했다. 역사는 역사로 보고 전체를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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