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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을 바로 세우자

[ 2020-07-31 09:54:29]   

 

코로나19로 인해 온세계가 단절 상태이고 교회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기도로 이 난국을 이겨내려는 애절함이 곳곳에서 들린다.

우리는 언필칭 '교단 직영신학교'라고 하는 총신대학교의 경영권이 우리 손을 떠난 지 2년이 되어가는 상황이다. 총신은 많은 사람들에게서 잊히고 있고, 기피 대상이 되고 있다.

'관선이사'야 그렇다 치고 총장을 비롯한 학교 수뇌부의 안일한 자세를 볼 때 언제까지 이대로 가야 할 것인지 심히 염려스럽다.

105회 총회를 기점으로 '총신 회복''총신 바로 세우기'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그래야 학교가 살고, 총회가 살며 우리 교회들이 산다. 남의 일이 아니라 나의 일이라는 관념부터 바꾸어야 한다. 본보는 여러 차례 '총신 정상화'를 위한 의견을 개진하였다. 이것은 '총신이 살아야 우리 모두가 산다'는 절박한 심정의 발로이기 때문이다. 메아리 없는 외침 같으나 그래도 바른 소리를 질러야 하기에 우리의 의견을 개진한다.

 

첫째, 구 이사들은 소송을 중단하라

 

오늘의 총신 사태를 몰고온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구 재단이사들의 책임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평가할 수 있다.

총신대 구 재단이사들은 교육부를 상대로 임원 취임승인 취소처분 취소(2020 33222)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과 항소심에서 연이어 패소하였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고 측의 항소 이유를 모두 기각하고 항소 비용도 원고 측이 부담한다'고 판결하였다. 이것은 재판부가 교육부의 총신대 구 재단이사와 감사에 대한 임원취임승인취소 처분에 대해 정당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총신대 구 재단이사들은 716일 소송대리인을 통해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하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언제까지 이런 소송이 계속되어야 하는가? 이를 빌미로 관선이사들이 학교를 계속하여 관장하게 하는 것이 아닌가?

우리는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한다. 구 재단이사들은 소송을 중단하기 바란다. 억울한 일이 있을 수도 있고, 명예가 훼손되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학교의 정상화를 위해 용단을 내어주기를 호소한다.

이것은 '법의 논리'를 떠나서 '신앙의 논리'로 접근하자. 우리 모두의 학교이기에 그동안 수고한 구 재단이사들이 학교 정상화의 물꼬를 열어줄 것을 호소한다.

 

둘째, 기여이사제를 실시하라

우리는 오랫동안 여러 차례 '기여이사제도의 실시'를 주장하였다. 총신대학교는 재단 수익이 없고 학생들의 등록금과 기부금으로 유지되어 재정 상황이 열악한 형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부의 지원금이 축소 혹은 중단되고, 정원 감축까지 당한 상황에서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 지 심히 염려스럽다.

이것을 이겨내는 길은 '기여이사제'의 도입이다. 지금까지 일부 이사들은 이사 부담금도 제대로 내지 않고 권리만 누린 사례들이 있다.

총신대학교는 총회의 지도 아래 기여이사제를 도입해야 한다. 이사의 자격도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총회 소속 입교인으로서 총신대학교의 교육이념에 찬동하는 자'로 폭을 넓혀야 한다.

일부에서는 '총대 몇 년' 등의 조건을 제시하는데 이렇게 되면 옛날로 돌아간다. 교계 정치와 단절하고 학교 나름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본보가 탐문한 바에 의하면 기여이사제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본보의 생각으로는 이사장 20, 부이사장 10, 이사 5, 교육경력이사 1억으로 하면 한 회기 동안 100억은 모금되리라고 생각한다.

 

셋째, 총신대를 쇄신하라

 

총신대에 대해 들리는 소문이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사실 여부를 떠나 총신대는 동성애 용인 학교로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옛날의 그 전통은 하나의 이야기가 되었다. 이를 위해 총장과 교수, 직원들의 각성이 있어야 한다.

오늘의 총장은 학문의 상징이 아니라 경영의 CEO이다. 여러 사람을 만나고 학교를 도와줄 것을 호소하고 설득해야 한다.

하나의 사례를 소개한다. K대학교의 K총장 이야기다. 6억을 모금하겠다고 약속하고 나섰는데 60억을 모금했다. 그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행사가 있으면 다 참석하여 악수를 한다. 그리고 100만 원이라도 기탁하면 채플 시간에 단 위에 모셔 총장이 가운을 입고 정중하게 기탁금을 수령한다. 이 사진과 기사를 교단 기관지에 보도했단다. 이것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시골 교회에서 몇 10만을 가져오기도 했고 어느 장로는 30억을 헌납하여 건물 한 동을 건축하자 그 건물 이름에 그 장로의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우리는 그렇게 못하는가? 12,000교회가 있는데 이것을 개발하지 못하는가? 총장의 후원 호소 전화를 받은 사람이 몇 명인가? 어느 정치인에게 기대지 말고 교단 산하 교회를 설득하라. 그러기 위해서는 총신대의 쇄신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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