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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파동

[ 2020-06-30 09:24:03]   

 

얼마 전 어떤 보수 교단의 지도자를 만났다. 대화 중 '총신대가 동성애 문제로 시끄럽다면서요?' '총신이 그래서야 됩니까?'라고 한다.

총신과 전연 관계없는 인사의 말 중에는 󰡐그래도 총신󰡑이라는 것이 깔려 있었다. 󰡐총신이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이 논리의 바탕이었다.

방패자는 '우리가 왜 이렇게 되었을까?' 깊이 생각해 볼 수밖에 없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학교 당국자들이 아무리 부인해도 일반적 인식은 '총신대는 동성애를 용인 혹은 묵인하는 학교'라는 점이다.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이것이 전반적인 인식이니 어찌할까?

가장 대표적인 것은 모 교수 해임건이다. 핵심은 그 교수가 성추행이나 모욕을 한 것이 아니라 강의 내용이 혐오감을 주었다는 점이다.

강의 내용 문제라면 반론을 제기할 수 있고, 교수와 학생이 대화로 풀 수 있는 문제인데 피차 그렇지 못하고 사회적 이슈가 되게 하였다.

이것은 보수와 진보의 정치논리가 아니라 총신대의 정체성 문제이기에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문제이다.

이 와중에 안타까운 것은 총장의 처신 문제이다. 교수와 학생들을 그렇게도 조율할 수 없었는가? 교수들의 위원회에서 징계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했는데도 '관선이사회'에서 징계위원회에 회부하였을 때에 총장은 그 직을 걸고서라도 막아야 했었다.

학교 공동체를 지키는 것이 총장의 책무이다. 교리나 신학 문제가 아닌 이상 총장은 구성원을 보호해야 하는데 총장은 그렇지 못하였다.

어느 교계 신문은 '좌파 총장'이라고 표현하였다. 이것이 밖에서 우리를 보는 시선이다. 우리는 여기서 벗어나 총신 본연의 신학과 전통을 수호하는 일에 힘을 모아야 한다.

이런 '파동' 속에서 관선이사회의 행보를 주목한다. 관선이사회는 학교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정이사 체제로 전환시키는 교두보 역할을 한다.

이러한 일에 이사회가 더 노력하고 학교 집행부도 교회들과의 소통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 가장 시급한 것은 신뢰의 '회복', '교회와의 바른 소통', '실천적 칼빈주의의 실천' 등이 이루져야 한다.

교직원, 학생, 동창, 그리고 전국 교회가 차제에 하나가 되어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한다. 여기에 우리의 힘을 모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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