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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의 정체성을 점검하라

[ 2019-04-29 15:10:05]   

 
 우리 주변에는 '변화'라는 말이 넘쳐난다. 말끝마다 변화가 운위되고 있으나 우리의 현실에서 변화의 모습이란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나 변화가 없으면 우리는 침체하고 퇴락할 수밖에 없다. 변화를 위해서는 뚜렷한 목표와 합리적인 실천방안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모두가 동참하는 공동체 의식이 이것을 받쳐주어야 한다.
변화는 두 가지 양상으로 나타난다. 하나는 개선(改善)이고 다른 하나는 개악(改惡)이다. 이것은 목표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진다. 우리 모두의 공동선(公同善)을 이루기 위하여 우리는 참된 변화를 이루어야 한다.
변화는 여러 방면에서 이루어져야 하고, 그 방법이 합법적이고 합리적이어야 한다. 우리가 변화해야 할 중요사항을 살펴보자.

첫째, 자신이 변화되어야 한다

모든 사역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나 자신에게서 시작된다. 나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서야 모든 것이 이루어질 수 있다.
성경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함을 교훈하고 있다.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라고 하였다. 그러기에 우리 자신의 근본적 변화가 없이는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수 없다.
우리는 자신의 변화를 논하기보다 다른 사람의 변화를 요구한다. 그래서 '변화하자'가 아니라 '변화하라'고 강요한다. 나부터 변화해야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우리는 Coram Deo의 신앙을 가져야 한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서'(before God) 사상 즉 '신전인격자'(神前人格者)의 삶을 말한다.
우리들이 입으로 변화를 논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이 하나님 앞에서 이루어져야 진정한 변화를 체험할 수 있다. 우리 주변에는 말의 성찬이 넘쳐나고 있다. 변화는 말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표현된다.
우리는 이 땅에 그리스도의 공동체를 바로 세우기 위해 진정한 자신의 변화가 있어야 하고 나아가서 이것을 삶으로 실천해야 한다.
우리의 현실은 이런 기본적인 것을 무시하고 하나의 표어와 같은 행동들을 한다. 변화의 시대에 우리 모두가 하나님을 향한 열정과 꿈을 안고 이것을 이 땅에 형상화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것이 참된 변화를 이루는 첫 단추이기에 여기에 관심을 모으고 우리의 힘을 결집해야 한다.

둘째, 총회가 변화되어야 한다

우리 총회는 총회장의 메시지에 따라 변화를 말하였다. 그래서 총회의 각종 행사에서 변화가 화두가 되었다.
그러면 얼마나 변화되었는가? 보는 관점에 따라 평가가 다를 수 있지만 과연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까?
문제는 변화의 방법이다. 변화란 선언으로 오는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형상화된다. 그러기에 변화의 방법을 바로 채택해야 한다. 변화란 제도의 개혁이나 인적 청산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법치주의 즉 법대로 할 때 이루어진다.
우리 총회는 12,000여 교회, 150개 이상의 노회를 포용하는 거대집단이다. 여기에 지방색과 정치그룹들이 있어 이익 충돌의 모습을 보이기 마련이다.
이런 거대집단이 제 구실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지도자의 강력한 리더십보다도 법대로 하는 법치주의가 원리가 되어야 한다.
우리 총회의 법으로는 성경, 헌법, 규칙 등이 있다. 이것대로 해야 문제를 최소화하고 해결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탈법, 위법, 편법들이 난무하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우리 총회가 변화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법대로 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의 살길이다. 그래서 국내 최대교단의 위상을 법에 의한 성교단으로 지켜가야 한다.

셋째, 총신이 변화되어야 한다

지난 몇 해 동안 우리 총회는 총신 문제로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급기야 현직 총장의 법정 구속, 관선이사의 파송이라는 극단적 사태를 겪었다.
여러 가지 논란 속에서 새로운 총장이 선출되었다. 법적 절차가 남아 있으나 새 총장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있음을 부인하지 못한다.
이제 총신은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전국 교회는 변화를 기대하고 있는데 이런 변화가 없이는 후원을 기대하기 어렵다.
먼저, 개혁주의 신학을 정립해야 한다. 말로만의 개혁주의가 아니라 삶으로 보여주는 개혁주의여야 한다. 입학식에서 '김재준의 노래'를 부르는 망발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 학교 책임자는 이 문제에 대해서 사과해야 한다.
, 전국 교회와 유대관계를 공고히 해야 한다. '총회의 신학교'이기에 교회의 후원없이 운영될 수 없다. 총신은 교회의 신뢰성을 회복해야 한다. 학교 전체가 이 일에 앞장서야 한다.
다음으로, 정식 이사회가 조속히 조직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학교 발전을 위해 '기여이사제도'를 도입하고 학교의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
우리는 진정한 변화를 기대한다. 이를 위해 우리 모두가 힘을 모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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