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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에

[ 2019-02-28 15:52:33]   

 

19193.1운동의 100주년을 맞았다. 100주년이라는 그것만으로도 성대한 행사를 할 수 있는 역사적 사건이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사회 각 분야에서 기념행사를 하고, 기독교계 역시 교단별로, 교계연합으로, 또 지역별로 기념행사를 하여 이 날의 감격과 의의를 되새기고 있다.

이러한 즈음에 우리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그 역사적 사건을 직시하고 한국교회의 자부심을 회복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이 행사가 '100주년'이 핵심이 아니라 그 정신과 영향력에 조명을 맞추어 진행되어야 한다. 그래서 한국교회가 새롭게 일어나서 민족의 선도 세력이 되게 해야 한다.

 

첫째, 역사적 사실을 직시하자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각종 매체에서 기획기사를 싣고 있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그 역사적 사건을 직시하자는 것이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 중 16명이 기독교인이었음을 주목해야 한다. 민족대표들의 종교적 분포도를 보면, 기독교인 16, 천도교인 15, 불교인 2명이었다.

기독교인 16명의 신급을 보면 목사 10, 장로 2, 전도사 3, 집사 1명으로 교회의 각급 직분자들이 골고루 참가하였다.

우리는 3.1운동의 피해상을 조명할 필요가 있다. 19194월말까지 3.1운동으로 투옥된 기독교인이 2,120명으로 천도교, 불교, 유교도의 총수 1,556명보다 훨씬 많은 것을 볼 때 기독교인들이 만세운동에 적극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일본 측 자료에 의하면, 피검자들의 종교별 분포도는 기독교인 3,373(17.7%), 천도교인 2,283(11.7%), 유교 1.8%, 불교 1.1%이며 특히 여성 피소자 가운데 기독교인이 471명으로 전체의 65.6%를 차지하고 있다.

제암리교회의 피해를 비롯하여 많은 피해를 입었다. 8회 조선예수교장로회 총회는 3.1운동으로 한 달이나 늦게 총회장이 미참한 상황에서 개회되었고, 총회에서 사살, 타살 52, 체포된 신자 3,804(이 가운데 목사와 장로는 134명으로 당시 전체 장로교 목사와 장로 1,024명 가운데 13%에 해당한다)으로 보고되었다.

 

둘째, 교회의 참여를 주목하자

 

학자들의 연구에 따라 약간 다르지만, 당시 기독교인의 수는 20~22만 명으로 전국민의 1~1.86% 정도에 불과하다.

전국민의 1~1.86%에 불과한 기독교인들이 3.1운동을 주도하였다. 이것은 당시 교회들의 사회적 영향력을 보여준다. 왜 기독교인들이 이렇게 주도적으로 참여하였을까?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볼 수 있으나 몇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일본의 폭압적인 식민통치에 대한 반발, 기독교계의 민족의식 또는 민족운동 전통, 기독교 신앙과 신교의 자유를 지키려는 의지 등으로 규명할 수 있다.

3.1운동에 참여한 기독교인들은 신앙과 민족사랑을 일치시키려는 노력을 하였다. 교회의 설교도 모세, 다윗, 다니엘 등의 사적을 집중적으로 다루어 신앙과 민족사랑을 일치시켰다.

당시의 형편을 보면, 기독교계의 교단 조직화가 3.1운동에 조직적으로 참여하는 계기를 만들었고, 일제 강점하에서 종교기관만이 유일하게 합법적 집회의 자유를 가질 수 있기에 3.1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3.1운동 때에 운동의 주동세력이 뚜렷한 340회를 311개 지역으로 압축할 때 기독교계가 78, 천도교 66, 기독교와 천도교 합작이 42개 지역으로 기독교계가 25%에서 38% 지역에서 3.1운동을 주도하였다.

이러한 자료들을 통해 당시 교회들은 민족의 선도세력으로서 주동적 역할을 하였음을 볼 수 있다.

 

셋째, 한국교회의 자부심을 회복하자

 

전 국민의 1~1.86%에 지나지 않는 기독교인들이 3.1운동을 주도하였는데 오늘의 형편은 어떠한가? 전 인구의 20% 정도(수치에 오차가 있을 수 있음)가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하면서 대사회적 영향력은 어떠한가?

기독교회에 대한 사회의 폄하는 극에 달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들이 자초한 일이다. 분쟁, 분열, 법정송사, 추문 등으로 얼룩진 한국교회가 3.1운동을 거울삼아 교회의 자부심을 회복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세속주의에서 벗어나 성경적 신앙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기본적 과제이다. 우리의 신앙이 성경의 원리대로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교회가 교회 되게 해야 한다. 교회는 하나님의 집이다. 교회를 사회 도구의 하나로 보는 잘못된 관념들을 버리고 교회의 원리를 지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우리 교회에서 모든 분쟁을 극복하고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로 방향을 전환하여 바른신앙과 민족사랑을 함께 이루도록 해야 한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았다. 행사가 주가 아니라 정신이 주가 되는 기념이어야 한다. 그때의 정신을 이어받아 한국교회의 자부심을 회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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