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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인 목사

[ 2018-09-04 10:09:08]   

 

언젠가 목사들이 노동조합을 조직하여 투쟁한 일을 기억한다. 그때 목사가 노동자냐라는 문제가 제기되었고, 여기에 대한 비판적 반응이 주류를 이루었다.

최근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다. 인천 S교회의 퇴직한 교역자와 직원 7명이 시간외 수당을 요구하며 노동청에 진정하여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은 S교회에서 퇴직한 목사 3인과 전도사 3인 그리고 행정직원 1인으로 S교회에 연장근로수당과 야간근로수당을 포함한 시간외 수당과 연차유급휴가 미사용 수당 그리고 퇴직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S교회가 ‘5인 이상의 상시 근로자가 근무하는 사업장이라고 주장하면서 근로기준법 고용노동부 지침에 의거하여 퇴직금, 가산임금에 의한 시간외 수당 및 연차유급휴가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이 자신들을 근로기준법상의 근로자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는 근거는 자신들의 근무시간과 근무 장소가 정해져 있으며, 교회와 담임목사로부터 세부적 업무지시를 받고 일했으며, 매월 정기적으로 근로의 대가를 받았다는 점이다.

또 새벽기도회와 수능저녁기도회, 40일기도회, 송구영신예배, 신년축복성회, 성탄절 예배 등은 정해진 근무시간 외에 추가 근무를 한 것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추가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이 요구한 추가 수당은 개인당 각각 2,500만원에서 8,000만원에 달한다. 또한 이들은 총 3천만원의 미사용 연차유급휴가 수당, 미지급 수당 298백만원, 294백만원의 퇴직금 등 모두 합하면 총 622백만원을 요구하고 있다.

S교회 측의 반응은 논외로 하더라도 목사와 전도사가 새벽기도회, 송구영신예배, 성탄절 예배도 추가 근무하였다고 돈을 요구하고 있는 형편에 어이가 없어지고 이러한 일부 목사들의 의식이 오늘의 교회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교역자는 근로자로 취직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소명에 따라 헌신하는 것이고 월급을 받는 것이 아니라 사례금을 받는 사람들이다.

이 사건을 전해 들으면서 타락한 교역자의 슬픈 모습을 본다. 근로자가 되려면 월급 많이 주고 새벽기도회가 없는 일반 회사로 가면 된다. 그것도 안 되면 건축 현장의 일용직이라도 하면 된다.

교회에 대한 섭섭함이 있을지 모르나 그래도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이것은 자신의 정체성을 파괴하고 목회자를 밑바닥으로 추락시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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