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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퇴임사

[ 2018-06-21 15:36:09]   

 
어떤 직책을 맡았다가 여러 가지 사정으로 퇴임을 할 때 공적으로 또는 사적으로 인사를 한다. 그 사람이 공적 지위에 있었으면 퇴임식이 화려하게 이루어지고 '퇴임사'를 하게 된다.
퇴임사에는 일정한 규칙이 없으나 일반적으로 지나온 세월에 대해 여러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그 조직체가 더욱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는 것이 관례이다.
우리 교회 안에도 퇴임하는 행사들이 있고 여기서 퇴임사가 행해진다. 최근에 어느 목사가 60세에 조기은퇴를 하고 원로목사에 추대되는 행사가 있었다. 60세 조기은퇴도 파격적이지만 그 목사의 퇴임사 역시 파격이었다.
'젊은 원로목사'는 인사하러 올라와서 거두절미하고 '나는 오늘부터 은퇴하였으니 아무도 나에게 전화하지 말라. 전화가 오면 전화번호를 바꾼다. 교회 일은 새 목사님과 잘 의논하여 은혜롭게 처리하기 바란다.'고 인사하고 하단하였다. 감사나 섭섭함 또는 당부는 전연 없이 이 말만 하였다.
그 자리에 참석했던 동료 목사는 '정말 놀랍다. 성격대로 깔끔하게 정리하고 떠났다.'고 평가하였다.
은퇴한 그 목사는 서울에 살지도 않고 바다 건너 제주도로 이사하였다. 새 목사의 걸림돌이 되지 않기 위해 멀리 떠나버린 것이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나니 속이 후련해진다. 많은 사람들이 목사를 욕하지만 우리 시대에 이런 목사도 있다니 가슴이 뿌듯하다. 평소에 알고 지내던 사람이기에 만나면 냉면이라도 사고 싶은 심정이다.
교회법에 따라 70세에 은퇴하고 20년을 무흠하게 사역하였으면 원로목사로 추대되는 것이 교회의 관례이다. 그런데 이것이 순조롭지 못하고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다. 주로 원로목사와 담임목사의 리더십 승계과정에서 오는 갈등들, 원로목사에 대한 예우 문제로 인해 일어나는 불평등이 문제의 주요 요인이 된다.
은퇴한 목사는 그 교회에 관여하지 말고 가능하면 멀리 떠나 살고, 그 교회에서는 목사에 대한 '예의''예우'를 제대로 지켜서 교회 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는 원로목사로 인한 교회의 갈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세월은 흐르고, 사람은 늙게 마련이다. 미련을 가지지 말고 훌훌히 떠날 수 있는 '떠남의 연습'하자.
어느 목사의 은퇴사 이야기를 듣고 우리도 이런 '멋진 은퇴'를 꿈꾸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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