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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사태 이래서는 안 된다

[ 2018-02-28 10:47:09]   

 
 우리 총회의 심각한 현안은 총회와 총신의 갈등 해소이다. 극과 극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피해 상황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이래서는 안 된다. 해법을 찾아야 하는데 해결보다 갈등의 심화가 극심해진다. 신학대학원 비상대책위원회가 전산실을 점거하고 서버를 다운시켜 학교의 학사행정이 마비되었다. 개학기에 학생들이 수강신청을 할 수 없게 되었고, 학교측은 개강을 한 주간 연기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것은 매우 심각한 사태이다. 총장의 출입을 막거나 졸업식 진행을 거부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비대위는 총장과 재단이사들을 거부하는 것이지 학교 학사행정을 마비시키는 것은 정도를 벗어난 것이다.
이래서는 안 된다. 모든 분쟁들을 중단하고 새롭게 나아가는 특단의 조치를 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양측 당사자들이 '학교는 살려야 한다'는 대전제 앞에서 서로 얼굴을 대하고 해결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극단적 대결 양상에서 새로운 변화를 가지고 오는 결단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간절한 마음으로 우리의 의견을 제시하려 한다.

첫째, 서로 대화하라

총회측이나 총신대측 모두 같은 총회 산하의 목사 장로이며 선후배 사이이며 동역자들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원수처럼 되어버렸으니 정말 지도자들로서 안타까운 일이다.
이제 양측은 대화해야 한다. 말로만 아니라 진솔한 자세로 서로의 의견을 교환해야 한다. 대화를 위해서는 기본적 자세가 정립되어야 한다.
먼저 상대를 인정해야 한다. 완전하지 못해도 현재의 위치를 인정해야 한다. 불법세력이라고 매도하고서는 대화가 되지 않는다. 문제를 서로 안고 있는 상황에서 해결의 방안을 찾아야 한다.
또 관계자들은 절제된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교단 분열을 계획하고 있다는 등의 극단적 표현은 피해야 한다. 교단 분열은 있을 수 없는데 일부 지도자들의 무절제한 언어로 이것을 기정 사실화시키려 하고 있다. 우리 교회들이 그 말에 현혹되어 따라가지 않는다.
대화를 위해서는 피차 양보해야 한다. 백기를 들고 항복하라고 한다면 이것은 점령이지 대화가 아니다. 우리 교단에 지도자가 그리 없는가? 대화를 주선하고 합의점을 도출하는 데 앞장설 원로들이 그리 없는가? 양측은 대표들을 선정하여 학교를 살리고 교단을 살리는 노력을 해야 한다.

둘째, 양측 모두 퇴진하라
총회측이나 총신대측 모두 신뢰성과 도덕성에 상처를 입었다. 지금까지 나온 대안들을 보면 지역 단위의 안배를 통해 교권의 순환이 주축을 이룬다. 이렇게 해서 학교 발전이 어떻게 달라지는가? 중심 인물의 교체에 불과하다.
본지에서는 오래 전부터 계속 주장한 것을 다시 제시한다. 학교 재단이사 제도를 기여 이사제로 바꾸자는 것이다. , 법을 바꾸어서 우리 총회에 속한 인사들로 기여 이사제를 실시해야 한다.
학교를 위해 일정액 이상의 기여를 할 수 있는 이들로 이사회를 구성하고 자격 규정을 엄격히 하고 총회의 지도를 구체화한다면 오늘날과 같은 혼란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제안에 대하여 혹자는 '돈 좀 내었다고 학교를 좌지우지하면 어찌하나'라고 한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돈 한 푼 안 내고 좌지우지하는 것보다 낫지 않느냐고 반문하고 싶다.
앞으로 교육환경의 무한경쟁시대에 학교가 살아남기 위해 재정 확보가 중요하다. 재단 수익재산 하나 없이 학생들의 등록금에만 의존해 일부 지도자들의 투쟁의 장소가 된 오늘의 현실에서 과감한 개혁이 필요하다. 새로워져야 우리가 산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겠으나 연구하여 보완하면 가능할 것이다.

셋째, 교육을 혁신하라

대학과 신대원 그리고 각종 대학원의 교육이 개혁주의 신학에 기반하고 있다고 자신할 수 있는가? 또 총신의 학문적 수준이 어떠한가? 한국 교회에 총신을 대표할 학자로 누구를 내세우는가?
총신의 교육을 혁신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교수들을 혁신해야 한다. 인맥, 지맥, 금맥으로 교수가 된 자가 없다고 장담할 수 있는가? 교수들의 연구 실적은 어떠한가? 100년 역사의 신학지남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교수들이 아닌가? 연구보다 정치에 관심두고 섬김보다 권위를 내세우는 이들에게 무엇을 기대할 것인가? 이런 혼란의 때에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자. 교수는 연구실로, 학생은 도서관으로 가서 연구하고 공부하는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 그래야 학교가 살고 교회가 산다.
떨어지고 신뢰성이 상실한 총회와 총신이 되어서는 안 된다. 세상 법정의 소송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우리 모두 언어의 절제에 노력하자. 불법을 바로잡기 위해서 불법이나 편법을 사용하지 말자. 정치 논리를 배제하고 하나님 중심의 글자 그대로의 개혁신학에 우리의 관심을 집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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