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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가 가야 할 길

[ 2017-10-12 15:03:30]   

 
 제102회 총회가 마쳤다. 1,600여 명의 총대가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임원을 뽑고 여러 가지 안건들을 처리하였다. 5일간에 처리하기 어려운 사안들이 산적하였고,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한 부작용도 있었다.
그러나 총회는 파회하였다. 앞으로 1년간 어떻게 가야할 것인지가 문제이다. 모두들 총회가 변화되고 새로워지기를 기대하고, 여기에 부응하는 노력을 기대한다.
우리는 총회가 가야할 길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야 한다. 을 따르거나 정치집단의 이익 추구의 방안이 되어서는 안 된다. 교회를 살리고 이 민족을 살리는 총회의 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러한 바람을 성취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새롭게 나아가야 한다.
첫째, 법치 총회의 길을 가라

150
여 노회, 12,000여 교회를 이끌어가는 길은 법밖에 없다. 일부 지도자나 정치 그룹의 힘으로 총회를 이끌어 나가던 시대는 지났다. 다양한 견해를 조정하고 총회가 그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법대로'가 핵심이다.
우리에게는 성경이 있고, 총회 헌법과 규정 그리고 역대 총회의 결의들이 있다. 이것을 기준으로 사안을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 자기 그룹의 유익을 위해 법을 무시하는 행위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런 작태는 탈피되어야 한다.
총회에서 법을 무시하고 다수결에 따라 결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것은 법에 대한 무지 때문인지 아니면 정치적 의도 때문인지 몰라도 이런 결의로 인해 총회의 방향이 흐려지는 경우도 있음을 본다.
우리 총회는 법치 총회의 길을 가야 한다. 그리하면 여러 가지 문제들이 해결되는 방향이 잡힌다. 설혹 법이 잘못 되었다면 심도 있는 토론 끝에 법을 개정하여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해야만 한다.
우리는 근래에 탈법적 결의와 행동들이 총회 주변에서 일어나는 것을 보았다. 그 결과 총회의 이미지는 추락하고 일반 사회에서 조롱거리가 되었음을 부인하지 못한다.
총회라는 거대 집단을 바로 이끌기 위해서는 '법대로' 하여야 한다. 편법이나 불법은 과감히 제거해야 하고, 사조직이 총회를 좌지우지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법대로 하고 상식이 통하는 총회가 되어야 한다. 이것이 오늘의 상황에서 총회가 가야할 길이다.

둘째, 교회의 신뢰도를 높이라
한국 교회는 이 사회에서 타종교에 비하여 신뢰도 면에서 바닥에 머물고 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이다. 안티 그룹들의 기독교 비판도 중요한 이유이지만 심각한 것은 우리 교회 자체에 있기 때문이다.
교회들의 분쟁, 법정, 소송, 지도자들의 일탈 등이 교회의 신뢰도를 저하시켰다. 이것은 전도문을 막고 교회의 사회적 역할을 저하시키고 있다.
우리 총회는 한국 최대 교단의 위상에 걸맞는 교회의 대사회적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 이것을 외면할 때 우리 교회의 내일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러한 일을 위해서 총회 지도부부터 모범을 보여야 한다. 절제된 태도를 실천하고 섬김사역을 통하여 교회의 이미지를 개선해야 한다. 1년간의 총회 임원직이 권력의 상징이 아니라 섬김의 기회임을 자각해야 한다.
교회의 신뢰도 회복을 위해 목회자들의 자각과 모범이 시급히 요구된다. 목회자가 직업으로 각광받는 시대가 되었기는 하지만 목회자에 대한 신뢰도는 높지 못하다.
우리 총회는 가장 기본적인 원리에 충실하고 교회가 교회되게 하는 일에 집중하여야 한다. 교회 권력이 아니라 섬김의 청지기임을 자각해야 한다.
셋째, 총신 문제를 해결하라

지난 몇 년 동안 총회와 총신의 갈등으로 인하여 교단의 이미지는 실추되고 학교는 공동체의 파괴라는 절망적 상황에 처하였다.
이번에 이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116년 역사의 총신은 삼류학교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문제 해결에 여러 벽들이 있다. 그러나 재단이사회가 구성되었고, 이를 통해 보다 나은 내일을 가져올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현직 총장의 '불구속 기소'라는 전대미문의 사태가 벌어졌다. 여기에 대해 구구한 해석과 논의들이 있다. 가장 핵심적인 방안은 정치논리가 아니라 법대로 처리하는 것이다.
사립학교 교원법, 학교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신대학교 정관, 총신대학교 인사규정에 따라 처리하자. 우리 모두가 이 법에 따라 처리될 때 수용하고 학교에 유익이 오게 해야 한다.
우리 총회 산하 교회는 공예배 시간에 총신을 위해 기도하고 1년에 1주일은 총신을 위해 헌금하여 학교를 후원함으로써 말만 아닌 실제적 직영 신학교가 되게 해야 한다. 책임은 감당하지 않고 권리만 주장한다면 분쟁이 계속되고 결국은 망하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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