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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총회교육주제는 신앙교육 생태계 회복으로

[ 2018-11-20 15:01:20]

 

총회교육주제 심포지엄에 많은 관심과 열심 있었다

지난 1029일 오전1030분 총회 교육부가 주최한 2019총회교육주제 심포지엄에는 전국의 노회 교육부원들과 교육 관련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하여 예배를 드리고 함영주 총신대 교수와 림희석 교수, 김수환 교수 등의 신앙교육 생태계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다음은 총신대학교 기독교교육과 함영주 교수의 강의 일부이다.

 
<성경과 역사 속에 드러난 기독교 신앙 생태계>

 
신앙은 개인적 차원과 더불어 공동체적 차원을 포함한다. 칭의(justification)와 성화(sanctification)라고 하는 구원의 과정을 살펴보면, 칭의의 차원에서는 개인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는 철저하게 하나님과 개인의 일대일(1:1)의 관계이지만 성화의 차원에서는 그 개인적 차원과 더불어 한 사람의 신앙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주변의 공동체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건강한 신앙공동체를 형성하여 신앙적인 영향을 주고받는 '호혜적 신앙관계'를 맺는 것은 신앙성장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과업이 아닐 수 없다. 상호적 관계성 속에서의 신앙에 대한 논의에 있어서 성경을 살펴보면 타락 이전의 인간의 상태가 가장 완벽했던 신앙교육 생태계를 구축한 시기라고 유추할 수 있다.

타락 이전의 아담과 하와의 시기가 가장 완벽한 신앙 생태계를 가진 이유는 최초의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신앙 생태계인 가정-자연-하나님과의 교제가 완벽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아담이라는 최초의 인간을 지으시고 그가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2:18) 그와 함께 가족공동체를 이룰 하와를 지어주셨다. 그리하여 가정에서 이룬 아담과 하와의 가족공동체는 완전체가 되었고 둘의 상호작용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가장 건강하고 완벽한 미시체계를 확립할 수 있었다.

또한, 아담과 하와는 가족공동체뿐 아니라 자연과의 교제에 있어서도 완벽하였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이 땅의 짐승들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자연 속에서 그들과 교제하면서 문화명령의 수행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존재로 살아가게 하셨다.

뿐만 아니라 타락 이전의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과의 교제가 완벽했던 사람들이었다.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인간의 한계와 위치를 알고 하나님과 끊임없는 영적 교제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야 할 인간의 본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가장 완벽했던 신앙 생태계를 구축한 시기는 바로 타락 이전의 아담과 하와의 상태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의 타락으로 인해 인간이 세운 그 어떤 공동체도 완벽할 수는 없게 되었다. 하나님과의 관계, 인간과의 관계, 자연과의 관계가 파괴되어 공동체의 파괴와 신앙 생태계의 왜곡을 경험하게 되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사역으로 말미암아 관계의 회복이 일어나고 신앙 생태계의 파괴와 회복이 공존하는 시기가 되었다.

한편, 타락 이후에 가장 건강한 신앙 생태계의 예를 든다면 아마도 초대교회 시기일 것이다. 사도행전 2장과 4장의 기록은 초대교회 성도들의 가정에서 신앙적 모임이 회복되고,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서로 돕고 섬기는 일이 회복되어 결국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미함으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어떻게 회복되었는지를 보여준다.

물론 초대교회 당시의 거시체계는 신앙을 세워가기에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신앙이 있는 가족과 교회와 하나님과의 관계는 환난과 박해 중에도 기독교 신앙을 세우는 데 매우 중요한 생태계를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역사 속에서 신앙 생태계의 회복은 인간이 맺는 삶의 영역에서의 회복과 관련이 있다. 먼저, 종교개혁자 칼빈의 신앙교육 생태계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칼빈의 신학은 언약신학에 기반을 둔다. , 하나님과의 언약적 관계 속에서 신앙이 전수되고 성장한다고 본다. 이 과정에서 가장 기초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가정'이다. 가정은 하나님의 언약이 가장 분명하게 드러나는 기관이다. 칼빈은 이 가정을 기초로 하여 교회와 학교라는 신앙 생태계의 역할을 강조하였고 실제로 자신의 교육적 관점이 이 세 신앙공동체 안에 그대로 투영되었다.

칼빈은 자신이 목회하던 성 피에르교회(St.Pierre)에서 주일에 성경과 교리를 집중적으로 가르쳤을 뿐 아니라 제네바 아카데미(Geneva Academy)를 통해 주중에도 일반은총의 영역에서 배워야 할 인문학, 사회학, 고전문학 등을 공부하며 성장하도록 학교신앙공동체의 역할을 강조하였다(함영주, 2017, 188-191).

결국 칼빈은 언약적 가정공동체를 기반으로 교회와 학교를 잇는 신앙교육의 트로이카를 구축하여 교회-가정-학교로 이어지는 신앙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데 중요한 신학적, 실천적 기여를 하였다.

칼빈 이후의 신앙 생태계에 대한 실천은 화란과 북미 지역에서 기독교학교 운동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는데, 여기서는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기독교학교 운동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캐나다의 경우 1950년대 네덜란드로부터 개혁신앙을 가진 이민자들이 대거 유입되었다.
이들은 개혁주의 사상에 기초한 신앙을 가지고 이민을 온 사

람들로서 이민 초기 정착한 지역에 교회를 세우고 이어 기독교학교를 건립하여 학생들을 기독교 신앙으로 양육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교회와 학교에서 신앙교육이 실시될 수 있도록 가정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 , 이민을 통해 한 마을에서 같은 신앙고백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교회와 학교를 설립하고 부모들이 교사가 되어 자녀들을 신앙으로 양육하였던 것이다.

교회는 자녀들의 주일 신앙교육을 담당하고, 학교는 주중교육을 담당하며, 부모들은 자녀의 전 교육과정에 책임있는 교육자의 역할을 한 것이다. 그야말로 가정-교회-학교가 연계된 다음세대 신앙교육의 트로이카가 안정적으로 구성된 경우라 하겠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이러한 성공적인 신앙 생태계 구축을 통한 신앙교육을 실시한 경우도 있는 반면 근대 주류 역사에서는 그렇지 못한 시대가 더 많았다. 그 예로, 산업혁명 시기를 들 수 있다. 18세기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도시화와 산업화가 가속되면서 사람들이 도시로 몰려들게 되었고, 이로 인하여 자녀교육의 일차적 책임자인 부모들이 자녀와 함께 일상을 같이하면서 자녀를 신앙으로 양육하는 일이 한계에 부딪히게 되었다.

실제로 1780년대 후반에 일어난 주일학교 운동 역시 부모가 자녀를 위한 신앙양육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여 방치된 소외된 어린이들을 불러 모아 학교공부와 성경공부를 시작한 것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있었다는 측면에서는 큰 의미를 찾을 수 있겠으나 신앙교육의 주책임자인 부모의 역할이 약화되었다는 측면과 가정을 중심으로 교회와 학교와의 연계를 통한 신앙교육이 점차 약화되기 시작했다는 점은 매우 안타까운 역사적 현실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은 21세기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물결을 마주하고 있는 기독교교육의 현실에 커다란 경종을 울려준다. , 이제는 다음세대 학생을 둘러싼 어느 한 주체만이 교육의 주책임자가 아니라 학생들이 생활하는 삶의 전 영역의 모든 주체들이 그들의 신앙성장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을 둘러싸고 있는 기독교신앙 생태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대적 과업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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