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가입아이디/비밀번호 찾기
2019년 9월 20일
회사신문보기총회교계 기관교육 선교신학 신앙논단 기획 | 오피니언
 
회사소개 한국교회문제 협력상담소 상담게시판 공지사항

목회
교육
선교
목회칼럼
강해와설교
교회탐방
해외선교지탐방
해외신학교선방
Home > 교육선교 > 목회칼럼
소구적신(消舊積新)

[ 2019-08-30 16:11:52]

 
1614년에 예수회 판토하 신부가 북경에서 출판한 칠극(七克)이라는 저서가 있다. 천주교 교리를 쉽게 설명한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정약용과 다방면의 지식인이 천주교인들이 되었다. 이 책 서문에 '대저 마음의 병이 일곱 가지라면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약도 일곱 가지라고 했다. 핵심은 모두 묵은 것을 없애고 새것을 쌓는 것(消舊積新)에 불과하다'고 되어 있다. 이어 그는 '교만함()은 겸손으로 이기고, 질투()는 어짊과 사랑으로 극복하며, 탐욕()은 베푸는 일로 이기고, 분노(忿)는 인내로 가라앉힌다. 욕심은 절제로 막으며, 음란함()은 정결로 차단하고, 게으름()은 부지런함으로 넘어서야 한다', 일곱 가지로 나눠 그 방법을 구체화했다.
여기서, 소구적신(消舊積新)이란 '사라질 소()', '옛 구()', '쌓을 적()', '새 신()'인데, 해석하면 새롭게 다시 개간(開墾)한 땅을 뜻하기도 한다.
 
같은 맥락에서 오늘의 인간들 마음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는 마음의 병()을 치료할 마땅한 약이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오래 전에 고() 이성봉 목사가 부흥회 교재로 사용하던 명심도(明心圖) 일명 '박 군의 심정'이라는 그림(전도지)에서 회개하기 전 옛사람의 상태를 보면 사람의 마음에 여우 뱀 호랑이 거북이 돼지 염소 공작 중앙에 사탄이 창을 들고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회개하여 각성하면 의심 많은 여우도 마음 밖으로 나가고, 욕심 많은 돼지도 마음 밖으로 나가며, 모든 흉악한 마음을 대변하는 짐승들이 모두 사람의 마음 밖으로 도망을 간다. 그리고 중생한 마음에는 성령이 자리잡고 있으며 십자가와 예수 그리스도가 마음 복판에 자리를 잡는다.
이는 옛사람의 모습이 아니고 새로 거듭난 사람의 모습이다. 교만도 빠져나가고 욕심도 빠져나가며 성내는 것도 빠져나가고 음란한 마음도 빠져나가며 모든 더러운 마음이 전부 빠져나가게 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기를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더러운 것이 없고 마음 안에서 밖으로 나오는 것이 더럽다'고 하셨다.
오늘의 사회가 삭막하고 살벌한 것은 남을 위하여 희생하지 아니하고 자기를 위하여 타인을 희생시키기 때문이다. 즉 자기의 욕심을 채우기 위하여 타인의 생명도 빼앗고 물질도 빼앗으며 권력도 빼앗고 자기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아니하고 빼앗으려는 마음 때문에 사회가 점점 악해진다. 그러므로 겸손함으로 스스로가 자신을 다스려야 자기 싸움에서 승리할 것이다.
 
한국 민요에 '나물 먹고 물 마시고 팔을 베고 누웠으니 대장부 살림살이 이만하면 만족하지'라는 민요가 있다. 이는 부유한 것이나 가난한 것과 상관없이 만족한 마음과 불만족스러운 마음이 사람의 행복과 불행을 좌우한다는 말이다. 이렇게 사람의 행복과 불행은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진다.

성경은, 욕심은 죄를 낳고 죄가 커지면 사망을 부른다고 하였으며 욕심이 모든 불행을 낳는다고 하였다. 세상에 만족이 어디에 있는가?
욕망(欲望)을 비유하여 바다라고 한다. 그 어찌 넓은 바다를 조약돌과 같은 세상의 작은 것으로 채우겠는가? 이는 무리다. 그러므로 극단적인 이기주의자가 되지도 말고 이타주의자가 되어 성경 말씀과 같이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복이 있다'는 진리를 따라야 할 것이다.

권불십년(權不十年)이란 말이 있다. 달도 차면 기운다고 하였다. 가진 것을 자기를 위하여 악용하지 말고 타인을 위하여 선용해야 행복할 것이며 만족할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말하기를 '가장 부패한 것이 사람의 마음이라'고 하였다.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서 생활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경은 '너희는 이 마음을 품으라 곧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이니'라고 하였다. 그의 마음은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이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현대인은 교만한 마음을 겸손한 마음으로 바꾸고 질투하는 마음은 어진 마음과 사랑의 마음으로 바꾸며 탐욕의 마음을 베푸는 마음으로 바꾸며 분내는 마음을 인내하는 마음으로 바꾸고 한없이 가지려는 욕망의 마음을 절제의 마음으로 바꾸어야 이 사회는 새로워지는 역사가 일어날 것이다.

현재 사회가 돌아가는 것을 보면 정상적인 사람이 사는 사회가 아닌 것 같이 보인다. 심하게 말하면 악마들의 놀이터같이 보이는 면도 없지 않다. 이는 현재 일어나는 사건사고를 보면 알 수 있다. 인면수심(人面獸心)의 시대라는 말을 들을 만한 일들이 여기저기서 일어나고 있다. 이런 형편이다 보니 무엇보다도 사람의 근본 마음인 양심(良心)적인 마음으로 바뀌어야 생활도 바뀌기 때문에 양심을 찾는 운동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소구적신(消舊積新) 운동이 반드시 일어나야 한다. 그리고 성공한 사람을 무조건 칭찬할 것이 아니고 어떻게 성공했느냐의 과정을 따져야 한다. 그렇지 아니하면 성공이란 명분을 앞세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기 때문이다.
결과만 생각하지 말고 원인도 중요시하고 과정도 중요시하는 사회가 되도록 각계각층은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윤근 목사(본보 논설주간)

 
ⓒ 기독신보 (http://www.ikidok.org)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최근인기기사
제103회 총회 둘째 날 ..
이단감별사의 거짓증언은..
S교회 무엇이 문제였나?..
교회법과헌법해설
포토뉴스
제103회 총회 둘째 날 기관 인사(인사순)
공지사항
시스템 점검
인터넷 기독신보 드디어 오픈합..
기독신보 ∥ 등록번호: 서울,아 01362 ∥ 등록일: 2010.09.29. ∥ 발행인 및 편집인: 김만규
청소년 보호정책이메일 무단수집 거부개인정보취급방침 ∥ 개인정보 및 청소년보호책임자: 김만규
서울시 구로구 오리로 1197, 118-406 (오류동, 금강수목원@) ∥ 메일주소: ikidok@naver.com ∥ 전화번호:(02)2684-1736 ∥ 팩스:(02) 2684-1737
Copyright ⓒ 기독신보. All rights reserve. 기독신보의 기사 등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