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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하는 교회가 좋은 교회다

[ 2019-04-12 16:03:23]

 
 교회론(敎會論)적으로 보면 지상교회(地上敎會)는 평화로운 교회가 없고 영원(永遠)한 천상교회(天上敎會)에서만 평화가 있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한국교회 전부는 아니겠지만, 대부분 교회가 이런저런 이유로 분쟁을 겪은 경험이 있다. 한국의 기독교인이라면 이런 사실을 다 알고 있다. 그래서 지상교회는 전투하는 교회인지도 모른다.

'싸움하는 교회'로 정평이 나 있는 어떤 교회가 있다. 시장 복잡한 곳에서 싸움이 일어나자 '왜 시장 거리에서 싸우는가 싸우려면 저기 저 교회 마당에 가서 싸워야지'라는 말을 듣는다고 한다. 이는 그 교회 장로가 직접 시장 거리에서 듣고 한 말이다. 그리하여 그 장로는 얼굴을 들 수 없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하였다.
 
성경에는 교회 부흥의 비결 세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교회가 평안해야 성령께서 후원하여 부흥되고(9:31),
둘째는 교회가 사회로부터 칭찬을 받아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날마다 믿는 사람을 더 보내주신다고 하였으며(2:47),
셋째는 하나님께 기도해야 하나님께서 사람의 수를 양 떼와 같이 채워주신다고 하였다(36:37-38).

그러나 진정한 부흥은 싸워야 한다. 그리고 승리하는 교회가 진정으로 부흥되는 교회이고 지상에서 좋은 교회로 인정받으며 하나님께서도 좋은 교회라고 인정하신다. 그러나 싸우기는 싸우되 혈육(血肉)과 피 터지게 싸우는 것은 아니다.

바울은 말하기를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고 했다. 이는 성도는 혈과 육을 상대해서 싸울 일이 아니고 하늘의 악의 영들과 영적 싸움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바울은 거듭 말하기를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받았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언을 하였도다."라고 하였다(딤전 6:12). 그리고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면 어떤 상급이 있는가에 대하여 바울은 말하기를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冕旒冠)이 예비 되었으니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라고 하였다(딤후 4:7-8).
그렇다. 우리 성도들은 자기와의 싸움에서 먼저 이기고 다음에 악과 싸워서 이겨야 한다.
바울은 말하기를 "악에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고 하였다(12:21). 우리는 악과 사투를 벌여야 한다. 절대로 져서는 안된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고 선에 속하여 승리해야 한다. 그리고 죄와도 싸워야 하는데 우리는 죄와 죽을 힘을 다하여 싸우지 아니하였기 때문에 죄에 패배하는 일들이 많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하기를 "너희가 죄와 싸우되 아직 피 흘리기까지는 대항하지 아니하였다."라고 하였다(12:4). 죄라고 하면 그 가짓수를 어떻게 다 셀 수 있겠는가? 보는 것도 먹는 것도 말하는 것도 죄가 되는 일들이 너무나도 많은데 피를 흘려가면서라도 적극적으로 죄와 싸워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였다.

죄와 싸워서 이기는 길은 성령의 검인 말씀을 무기로 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절대로 싸움에서 승리할 수 없다.
바울은 말하기를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그들은 썩을 승자의 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라고 하였다(고전 9:25). 야고보는 말하기를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고 하였다(1:14-15). 자기 욕심과 싸워서 이기지 못하고 죄와 싸워서 이기지 못한다. 사람의 욕망은 한계가 없다. 사람의 욕망은 바다와 같아서 땅의 조약돌과 같은 물질로는 욕망의 바다를 채울 수 없다. 결국은 그 욕심에 이끌려 죄를 짓고 그 죗값으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
그러므로 마귀와 싸워야 한다. 야고보서 저자는 말하기를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복종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라고 하였다(4:7). 적극적으로 마귀와 싸워야지 적당히 생각하고 살다가는 항상 당한다는 말이다.
베드로는 말하기를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겪는 줄을 앎이라"라고 하였다(벧전 5:8-9).
그렇다. 교회는 혈육 간에 피 터지게 싸우지 말고 마귀와 죄와 싸워야 한다. 그 이유는 "나라가 스스로 분쟁하면 그 나라가 설 수 없고 만일 집이 스스로 분쟁하면 그 집이 설 수 없고 만일 사탄이 자기를 거슬러 일어나 분쟁하면 설 수 없고 망하기"(3:24-26)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늘의 교회는 혈과 육이 싸우는 일은 중단하고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과 싸워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좋은 교회는 혈과 육이 싸우지 아니하고 하늘의 악의 영들과 마귀들과 싸워서 이기고, 죄와 싸워서 이기고, 시험과 싸워서 이기고, 자신의 욕심과 싸워서 이기고, 게으름과 싸워서 이기고, 사람을 미워하는 마음과 싸워서 이기는 교회다.
그렇게 하려면 바울이 말한 것을 토대로 해야 한다. 바울은 말하기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라고 하였다(4:13). 그렇다. 능력의 원천이신 주께 기도하여 능력을 받아 반드시 죄와 싸워 이기고, 바울과 같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고전 15:57).
같은 맥락에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고 주께 영광과 찬송과 감사를 드릴 수 있는 영적 싸움을 잘 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이런 교회가 좋은 교회이다.

이윤근 목사(본보 논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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