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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목회에 성공했는가(53)

[ 2018-09-27 14:49:21]

 

목회 참회록

위화감을 부추겼던 목회 (53)

최기채 목사

(광주동명교회 원로목사, 78회 총회장)


나는 짖지 못한 벙어리 개였다

하나님께서 이사야의 입을 통해서 목자들을 책망하시되 '이스라엘의 파수꾼들은 맹인이요 다 무지하며 벙어리 개들이라 짖지 못하며 다 꿈꾸는 자들이요 누워 있는 자들이요 잠자기를 좋아하는 자들이니'(56:10)라고 하셨다.

필자는 이 말씀이 가슴에 늘 와닿았기에 크게 깨닫고, 목회자들의 모임에 설 때마다 짖지 못하는 벙어리 개가 되지 말라고 경고하곤 했다. 왜냐하면 개의 사명은 잘 짖는 것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시민 생활이 아파트 문화로 바뀌면서부터는 도적을 쫓기 우해서 개를 기르는 사람은 없고 다만 애완용으로 기를 뿐이다. 애완용으로 기르는 개는 짖지 않고 조용해야 주인이나 손님들에게 사랑을 받는다. 그러나 예전 단독주택에서 살던 때에는 낯선 사람이나 도둑이 들면 기르던 개가 즉시 발견하여 쾅쾅 짖어 주어야 개의 사명을 다하는 것이었다. 도둑이 드는 것을 보거나 낯선 사람이 들어와도 짖지 못한다면 아무 쓸모가 없어 결국 주인에게 버림을 당하고 말았다.

필자의 목회 시절을 솔직하게 반성해 볼 때 과연 나는 짖지 못한 벙어리 개였음을 시인하며 통탄해 마지않는다.

성도에게 상처가 될 만한 설교는 피해 갔다

바울은 그의 사역에 있어서 '유익한 것은 무엇이든지 공중 앞에서나 각 집에서나 거리낌 없이 여러분에게 전하여 가르치고'(20:20)라고 자부했는데 필자는 솔직히 그렇게 하지 못했다.

사도 야고보는 사치하는 것이 얼마나 큰 방종인지 책망했다(5:5). 그리고 요한은 장차 심판의 날에 '자기를 영화롭게 하였으며 사치하였든지 그만큼 고통과 애통함으로 갚아 주리라'(18:7)고 했다.

생각하면 성도들이 철을 따라 옷을 해주는 대로 다 받아 입었다. 아무리 사양해도 막무가내로 고집하며 맞춰 주거나 사 주는 것을 입지 않을 수가 없어서 입고 다니면서도 황송한 마음 금할 수가 없었다. 그리했기에 지나친 의복 사치는 죄라는 설교를 하지 못했던 것이 솔직한 고백이다.

더구나 성도들 가운데는 고급 양복점이나 고급 의상실을 경영하는 분이 많았다. 옷 한 벌에 몇백만 원씩 되는 옷을 지어 입어서 안 되고, 되도록 검소하고 편리한 옷을 입어야 한다는 말이 입 밖에까지 튀어나올 때가 많았다. 그러나 사업을 하거나 장사를 하는 사람들은 매우 예민해서, 의복 사치하는 것이 죄라고 설교하면 그들에게 너무나 큰 상처가 될 것 같아 벙어리가 되고 말았다.

그뿐 아니라 많은 성도들이 맛있고 좋은 고급 음식을 앞다투어 사주는 바람에 1년 내내 집에서 밥을 먹을 수가 없을 정도로 약속이 짜여 있곤 했다. 그렇게 되다 보니 갖가지 음식점에 안 가본 곳이 별로 없을 정도였다. 그러기에 식사 대접을 하려는 성도들이 메뉴는 필자에게 결정하도록 일임했었다. 되도록 조금 더 저렴하고 검소한 곳을 선택하려고 애를 썼지만 성도들 가운데는 고급 음식점을 경영하는 분들이 있기에 형편 따라 거기에도 한 번씩 가 주어야 했다. 그러기에 최목사는 고급 음식만 좋아한다느니 혹은 최목사는 미식가라느니 하는 별명을 얻게 된 것이다. 목사에게는 치욕적인 별명이 아닐 수 없다. 기왕이면 '선한 목자', '신령한 목사', '은혜로운 목사'라는 말을 듣지 못하고 기껏해야 '미식가'라니 이건 정말 아니었다.

성경은 음식 사치나 탐식에 대해서 얼마나 신랄하게 꾸짖고 있는가! '음식을 탐하는 자와 사귀는 자는 아비를 욕되게 하는 자니라'(28:7) 했고, '자기만 먹는 이스라엘 목자들은 화 있을진저 목자들이 양 떼를 먹이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냐'(34:2)고 했다. 그런데 탐식이 얼마나 큰 죄이며 하나님의 진노를 살 만한 행위라는 사실을 그대로 설교하지 못하고 어물쩍 지나갔으니 이 얼마나 한심한 벙어리인가! 식당을 경영하는 이나 고급 요정집을 운영하는 성도들의 반발이 두려워서 바르게 설교하지 못한 어리석은 목자였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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