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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지도자들은 죽기 전에 반성해야

[ 2018-05-21 14:33:38]

 
바울은 '우리 각인이 자기 일을 하나님께 직고(直告)하리라(바른대로 말하리라)'고 하였고 베드로 역시 '저희가 산 자와 죽은 자 심판하기를 예비하신 자에게 직고(直告)하겠고'라하였다. 하나님 앞에서는 하나도 숨길 수 없어 자신이 생전에 살아온 모든 언행을 모두 바른대로 말해야 한다는 것이다.
십자가 양편의 한 강도는 자신이 평생 살아온 것을 반성하면서 '우리는 우리의 행한 일이 상당한 응보를 받는 것이니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의 행한 것은 옳지 아니한 것이 없느니라 하고 가로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생각하소서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고 하였다.
그러나 다른 한편 강도는 죽음을 앞에 두고도 '비방하여 가로되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라고 하였다. 죽음을 앞두고도 자신이 살아온 과거를 반성하지 않고 자신의 잘못은 손톱만큼도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은커녕 도리어 예수를 비방하였다. 이것은 죄를 짓는 것도 문제이지만 회개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한 어리석은 행동이 더 큰 문제임을 말해준다.
사람은 누구나 죄인이다. 그러나 죄를 지어 망하는 것이기보다 회개하지 않아 망하는 것이다. 그래서 주님은 세상에 오신 목적이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고 하셨다. 가룟 유다를 보시고 최후의 만찬석에서 이 상에 손을 얹은 자가 나를 팔 자라고 하였지만, 그는 끝까지 회개치 아니하므로 주님은 그를 보시고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으면 좋을 뻔하였다고 탄식하시며 안타까워하셨다.
불행히도 가룟 유다는 열두 제자 속에서 주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제 욕심대로 했다. 특히 돈에 욕심이 많아 기회만 있으면 돈에 미혹되어, 도적질을 하려고 하다가 결국 주님께 그의 검은 속을 들키고 말았다. 성경은 '저는 가난한 자를 위한 것이 아니고 도적질하려 함이라'고 지적하였다. 명분은 가난한 자를 내세우고 속셈은 돈을 가지려는 것은 비인격적이고 비신앙적이기에 비난받아 마땅하다.
같은 맥락에서 오늘 기독교 지도자들은 명분은 주의 일이라고 하면서 온갖 사건과 책임을 맡아 처리한다면서 그 일을 빙자하여 돈을 챙긴 일은 없는지 묻고 싶다. 지금까지 교회에서 노회에서 총회에서 온갖 일을 도맡아 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떳떳하지 못한 일은 하지 아니하였는지 아무도 없는 골방에서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것이 사후(死後) 심판을 위해서 바람직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은 속여도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은 속일 수 없다. 사고 교회, 사고 노회 총회의 크고 작은 일에 관여하여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성도로서 해서는 안될 일은 하지 아니하였는지 곰곰이 생각하고 더듬어 본다면 돈에 자유로울 사람은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죽기 전에 회개하는 것이 편안한 사후가 될 것이다.
교회 사건이나 노회 사건 또는 총회의 모든 사건을 해결한다고 주님의 이름으로 일을 맡아서 처리하는 과정에서 가룟 유다와 같이 검은 마음이 생겨 돈 욕심에 이끌려 성도로서 해서는 아니 될 비양심적인 일은 하지 아니하였는지 철저하게 반성하고 회개하는 것은 자신의 양심에도 평안한 일이고 하나님 앞에서도 떳떳한 일이 될 것이다. 만약에 그렇지 아니하면 부자와 같이 죽어서 후회하는 일이 생길 터인데 이때는 아무리 몸부림을 쳐도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겉으로는 사람들의 존경의 대상이었는데 사건처리 하는 과정과 처리 후에 들통나서 지도자답지 못한 모습을 볼 때 그 동안의 존경심이 하루아침에 손가락질 당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될 때 얼마나 수치스러울까. 그래서 '무엇을 하든지 주께 하듯 하라'는 말씀을 기억하고 지금이라도 기독교 지도자로서 해서는 안될 일을 했다면 죽기 전에 철저한 반성과 함께 회개하는 행동을 보여야 할 것이다.
자신은 주의 이름으로 귀신도 쫓아내고 선지자 노릇도 하며 큰 권능도 행하였다고 자랑하겠지만,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 나는 너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고 하시며 바깥 어두운 곳으로 쫓아내실지 생각만 해도 소름 끼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교회 사건이나 노회 사건 그리고 교단 사건 중요 사건에 약방의 감초처럼 끼어서 사건을 해결한다면서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기술만 늘어서 교묘하게 피와 같은 성도들 헌금을 훔쳐먹은 죄는 결코 용납되지 아니할 것이다. 신구약을 막론하고 돈과 관련 있는 자들은 모두 망했음을 알아야 한다. 다윗은 용사가 떠온 물을 마시지 않고 여호와께 부어드리면서 하는 말이 '이는 물이 아니고 저들의 피라'고 하였다. 같은 맥락에서 오늘날 성도들이 헌금한 하나님의 돈을 성도들의 눈물과 땀과 피로 여긴다면 헌금한 교회 돈과 그 돈으로 상납한 돈을 그리 함부로 쓸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교회에서 노회에서 교단에서 연합회에서 헌금을 무서운 돈으로 여기지 않고 눈먼 돈으로 알고 사용하는 사람이 임자라는 사고방식이 있었다면 이는 죄로 알고, 바울이 말한 것과 같이 돈을 사랑함은 일만 악의 뿌리가 되어 믿음에서 떠나 자기가 자기를 찔렀다는 경고를 떠올리면서 죽기 전에 골방에라도 들어가 하나님께 철저히 회개하고 조용히 주님의 심판대 앞에 설 날을 기다리는 신실한 믿음의 소유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윤근 목사(본보 논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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