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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뽑기로 세습하면 되고 공동의회로 하면 아니 되는가?

[ 2018-02-28 10:25:07]

 
 '세습'(世襲)이란 한 집안의 재산, 작위, 업무 등을 자자손손 물려주는 것을 말한다. 오늘날 한국 교회에서 목회자가 은퇴하면서 자기 아들에게 그 섬기던 교회를 물려주면 그것을 세습이라고 한다. 그런데 세습 문제로 말이 많은 교회를 살피면서 어느 목사는 잠언 18:18을 인용하여 제비뽑는 방법으로 결정을 하면 시비와 다툼을 단숨에 잠재울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세습 목회는 방법론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고 인간의 욕심이라는 다른 차원의 문제로 논란이 일어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요즈음 대두되는 교회 세습 문제의 핵심은, 후임자 선출이 제비뽑기였나(하나님의 뜻을 물었느냐) 공동의회의 결의였나(인간의 뜻을 물었느냐)는 방법론을 가지고 시시비비를 가리려는 것이 아니고 왜 목사가 은퇴하면서 자신의 자식을 자기 후임자로 정하느냐는 데 말들이 많은 것이다. 그 가운데 핵심 문제는 아버지가 큰 교회를 다른 사람에게 물려주는 것보다 자기 자식에게 물려주면 좋지 않겠나 하는 지나친 자식 사랑, 왜곡된 욕심 때문에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자신의 후임으로 자식을 밀어넣는 것 때문에 문제의 심각성이 노출되어 여론이 분분한 것이다.
제비뽑기나 공동의회는 세습하는 방법의 과정이지 제비뽑기로 하지 않아서 문제가 안 되고 공동의로 결정해서 문제가 되는 것은 본질이 아니다. 문제는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욕심에 이끌림이라.'는 성경말씀을 이해하지 못한 데서부터 발생했다고 할 것이다. 결국 근본적으로 세습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람의 욕심에서부터 시작한 자체가 문제라는 말이다.
예를 들어, 시골 10명 이하 교인의 작은 교회에서 목회를 마친 이가 있다고 하자. 은퇴를 앞둔 목회자가 이렇게 어려운 교회에 누가 후임자로 올 것인지 울면서 기도하던 끝에 아버지에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그리하여 곧바로 서울 대형교회에서 목회하는 아들을 찾아가 아들을 앉혀놓고 '아들아 올해 내가 은퇴하는데 교회가 너무 어려워 목사님을 모실 형편도 못되고은퇴한 내가 계속 그들과 함께 있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내가 경제적으로 넉넉하여 목회자 생활비를 줄 수도 없고 난감한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그래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너를 찾아와 부탁하는데 너는 지금 수천 명이 모이는 대형교회 목회를 하는데 너 나름대로 사명을 가지고 일하지만, 아버지 생각은 네가 농촌에 와서 아버지 섬기던 교회를 맡아서 봉사하면 어떻겠니?' 그 사정을 다 들은 아들이 아버지의 생각과 하나님의 뜻이라면 아버지 말씀대로 그렇게 하겠으니 먼저 절차에 따라 교회법대로 공동의회에서 결의가 되면 제가 이 교회 사면하고 그 교회로 가겠다고 해서 교회법의 절차대로 아들 목사를 모시기로 결정하였다면 이것도 세습이라고 언론이나 주변에서 문제를 삼을 것인가?
모르기는 해도 언론은 칭찬하고 주변인들은 지금도 이와 같은 목회자가 있는가? 하고 놀라워할 것이다. 지금 세습의 논란은 선출 방법이 아니라 욕심에 이끌려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제 아들을 후임자로 세우는 것이다.
대형교회 목회를 마치고 은퇴를 앞둔 목회자들은 그 교회가 자기 소유가 아니라 피 흘려 세우신 주님의 몸 된 교회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아무리 당회에서 제 아들을 원한다고 해도 문제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다른 사람으로 후임을 삼자고 당회원들을 설득함이 옳을 것이다.
그에 더하여 은퇴할 때에 후임자에 대하여 일체 한 마디도 하지 말고 교회법대로 후임자를 모시라고 한다면 이런저런 잡음은 잠재울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자신이 개척했어도 하나님의 교회이지 자기 교회는 아니다. 그리고 자기가 아니면 이 교회 장래를 안심할 수 없다는 교만한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된다. 모세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이스라엘이 광야 40년을 헤쳐왔지만 가나안 입성에서는 새로운 일꾼을 준비하셨던 하나님의 놀라운 지혜와 경륜을 바라고 믿고 나아가야 한다.
 
이윤근 목사(본지 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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